중국 내 '한중 국제 합작 시범구' 논의…국경관광 물꼬 트나
2020-05-14 16:19:42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중국 길림성 장춘(長春)에서 '한중 국제 합작 시범구'가 건립 계획이 논의되며 양국 관광을 포함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긍정적인 교류가 전망된다. 

 

 


길림성 장춘 (출처: 셔터스톡)

 

 

중국 경제계획 총괄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12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한중 관광 협력을 대폭 강화하고 시범지역 안에 한국 관광기구가 지사를 설립하는 것을 지원해 양국 국경 관광을 적극적으로 발전시킨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또한 인공지능(AI), 5세대(5G) 이동통신,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의 한국 기업이 대거 참여할 수 있는 산업단지 조성 방안도 추가로 포함돼있다.

 

길림성을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 상당수는 장춘이나 연길(延吉) 등을 통해 중국에 들어와 백두산을 관광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측은 “한국은 길림성의 최대 투자국인 동시 길림성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가장 많은 곳”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관광 분야 협력과 관련해 "한중 지방정부·관광협회·기업 등이 다층적으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한국 관광 관련 기관이 시범구에 지사를 설립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발표된 가이드라인에는 관광기업들의 제휴조직 추진과 적극적인 국제관광 발전이 강조되며 생태·빙설, 자동차공업, 영화·문화 등 길림성의 특색있는 자연·문화 관광자원을 이용해야 할 것과 관광상품 개발에 협력 및 한중 국제관광 허브 조성을 추진을 통해 관광객 유치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돼있다.

 

한편 중국은 시범구 조성을 통해 한국과 산업망·대외개방·혁신·인적교류 등에서 협력하겠다는 청사진을 가진 상태로 단기적으로 36㎢ 규모로 조성한 뒤 장기적으로 210㎢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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