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관광청(HKTB), 포스트 코로나 겨냥 글로벌 관광 리더들의 통찰력 공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관광업계와 소비자들의 변화 전망
‘오픈 하우스 홍콩(Open House Hong Kong)’ 통해 여행 수요 회복 준비
2020-06-24 19:16:22 , 수정 : 2020-06-25 01:35:02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24일 홍콩관광청(HKTB) 주최로 홍콩과 중국 본토를 포함한 아시아와 전 세계 관광시장을 전망하는 글로벌 온라인 포럼 ‘Beyond COVID-19: Global Tourism’s New Normal(COVID-19 이후: 글로벌 관광의 뉴 노)’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코로나 이후 세계 관광시장 변화에 초점을 맞춰 다국적 컨설팅 전문회사,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호텔그룹의 리더들 그리고 관광업계의 여러 국제협력기구들의 전문가들이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이 여행에 미친 영향에 대한 통찰력을 공유를 통해 차후 여행산업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와 사람들이 코로나19 이후 다시 여행을 시작하게 될 때 예상되는 변화에 대해서 짚었다. 특히 4000명 이상의 관광업계 관계자, 언론인, 학계 인사들이 대거 등록해 사전부터 높은 관심을 끌기도 했다.

 


▲팡 유카이 홍콩관광청 체어맨(Dr YK Pang, Chairman of the Hong Kong Tourism Board). 개회사에서 여행자들의 자신감과 신뢰 회복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개회사에서 팡 유카이(Dr. Pang Yiu-Kai) 홍콩관광청 체어맨은 여행업계 회복에 대한 중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여행산업 종사자들에게 중요한 임무는 모든 여행자들에게 여행의 처음부터 끝까지 안전하다는 자신감과 확신을 주는 것”이라며 “제한적인 다양한 조건들을 넘어 지식을 모아 협력하고 우리 앞에 놓인 과제들을 헤쳐나갈 수 있는 집단적 독창성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한 팡 체어맨코로나19 이후 홍콩을 포함 중국 본토와 글로벌 여행 시장을 회복 준비를 위한 일환으로 ‘Open House Hong Kong(오픈 하우스 홍콩)’을 캠페인을 알려 눈길을 끌었다.
'Open House Hong Kong'의 일환으로 코로나의 확산을 이겨내고 홍콩의 관광 산업이 앞서기 위해 취한 계획들로 홍콩관광청이 홍콩 정재계 파트너들과 협력할 것을 전했다. 특히 홍콩이 코로나 안전 여행지이자 매력적이면서 흥미진진한 경험을 제공하는 준비된 여행지임을 세계에 알리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본격적으로 진행된 포럼에서는 다양한 관광 분야를 대표하는 7명의 글로벌 리더들이 2개의 세션의 연사로 참여해 여행자들의 심리와 행동, 업계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통찰력을 제시했다.

세션1은 Changing Expectations for Travel을 주제로 맥킨지: Global consumer behaviors & travel sentiment, 구글: Aspirations of global travelers & future trends for digital and social media marketing, 트립닷컴: travel booking trends이 각각의 주제로 발표했다.

 


상단 우측부터 시계방향으로 세션1 연사인 스티브 색슨 맥킨지 파트너(Steve Saxon, Partner, McKinsey & Company), 헤르미온느 조예 구글 여행 & 수직 검색 APAC 부문 리더(Hermione Joye, Sector Lead, Travel & Vertical Search APAC, Google), 제인 순 트립닷컴 그룹 CEO(Jane Sun Trip.com Group CEO)

 

 

 


스티브 색슨 맥킨지 파트너(Steve Saxon, Partner, McKinsey & Company)는 “오는 2022년에는 전 세계 관광업이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 갈 것이라는 낙관적인 분위기가 두드러지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여행자의 신뢰도는 여전히 낮고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다”고 밝혔다.

색슨 파트너는 국내여행과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여행객들을 겨냥할 주요한 기회가 왔음을 시사하며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코로나 이후 전반적인 여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그중 해외여행은 덜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국내여행에 가장 큰 잠재력을 가진 나라에는 중국, 영국, 독일 등을 꼽았다.


헤르미온느 조예 구글 여행 & 수직 검색 APAC 부문 리더(Hermione Joye, Sector Lead, Travel & Vertical Search APAC, Google)는 “COVID-19는 세계의 운영 방식에 세대교체를 가져왔고, 여행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COVID 이전보다 3배 감소하면서 여행이 급격한 감소를 보였다”며 “데이터 검색을 통해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이 어떻게 소비하는지 지켜보고 여행하는 방식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마케터들이 새로운 동향, 소비에 대한 통찰력을 인지하는 동시에 원칙을 지키며 대응하길 당부했다.

제인 순 트립닷컴 그룹 CEO(Jane Sun Trip.com Group CEO)는 "Trip.com Group에서는 이를 통해 여행자와 산업을 안내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코로나 대유행부터 트립닷컴 직원들은 지칠 줄 모르는 도전정신으로 일해왔다”고 말했다.

300억 원에 달하는 금액대의 취소 처리와 파트너들에게 10억 원 이상의 취소 비용을 지원하는 등 재정적인 상황을 수습한 후 수요의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고객과 관광업 모두 선방할 수 있도록 향후 수요 대비책으로 지난 22일 트립닷컴 파트너를 위해 5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론칭한 것과 유연하고 안전하며 할인된 여행 상품을 제공을 재차 강조했다.

 

 

 

 

세션2는 Navigating a New Tourism Landscape을 주제로 WTTC (세계여행관광협의회): New trends in global tourism industry to rebuild the trust and confidence of travelers, IATA (국제항공운송협회): Changes in airlines industry and passenger’s needs, 홍콩-상하이 호텔 그룹: Changes in hotel industry and demands of guests, UFI (국제전시산업연맹): Changes in exhibition industry and customers’ needs가 각각의 주제로 의견을 피력했다.

 


▲상단 우측부터 시계방향으로 세션2 연사로 나선 글로리아 게바라 세계여행관광협의회(WTTC) 회장 겸 CEO(Gloria Guevara, President & CEO, World Travel & Tourism Council(WTTC)), 카이 하튼도르프 세계 전시산업 협회 대표(Kai Hattendorf, The Global Association of the Exhibition Industry(UFI)  CEO),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사무총장 겸 CEO(Alexandre de Juniac, Director General and CEO, 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 (IATA)), 피터 C. 보어, 홍콩 및 상하이 호텔 주식회사 COO(Peter C. Borer, COO, the Hong Kong and Shanghai Hotels Ltd)

 

 

글로리아 게바라 세계여행관광협의회(WTTC) 회장 겸 CEO(Gloria Guevara, President & CEO, World Travel & Tourism Council(WTTC))는 "COVID-19는 전세계 사회와 경제에 파괴적 영향을 끼쳤다"며 1억 9700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으며, 이로 인해 5.5달러 이상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밝혔다.


이에 따라 게바라 회장은 전 세계 여행 및 관광 GDP에 1조원 투자가 여행 관광의 생존을 위해 필수임을 전한 동시에 협력적인 조치를 통해 관광 회복으로 가는 길을 계획하는 것임을 전했다.
WTTC 글로벌 프로토콜을 구현으로 사람들의 여행 자신감을 회복하고 전 세계의 비즈니스와 목적지를 인식하도록 한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사무총장 겸 CEO(Alexandre de Juniac, Director General and CEO, 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 (IATA))는 "수백만 명의 생계가 달려있기에 여행과 관광의 부흥은 필수다”라고 입을 열었다.

주니악 사무총장은 “세계의 일부 지역은 봉쇄를 해제하고 다시 열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여전히 여행하기를 원할 것이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COVID-19로 무너진 사람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은 항공업계 포함 관광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ICAO가 마련한 COVID-19 전송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글로벌 지침을 전하면서 “정부차원에서 전 항공업 지원에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터 C. 보어, 홍콩 및 상하이 호텔 주식회사 COO(Peter C. Borer, COO, the Hong Kong and Shanghai Hotels Ltd)는 "전례없는 위생 관리와 안전 대책을 속속 마련된 가운데 호텔 산업은 이미 디지털로 옮겨가고 있다”며 “인공지능과 로봇공학, 그리고 건강위기가 이러한 추세를 가속화시키고 있지만 고객에 대한 신뢰를 되찾고 그들을 안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항시 개인화된 서비스 제공시 높은 평가가 수반될 것을 덧붙였다.


카이 하튼도르프 세계 전시산업 협회 대표(Kai Hattendorf, The Global Association of the Exhibition Industry(UFI)  CEO)는 "전시회와 비즈니스 행사는 모든 산업의 장터이자 만남의 장이기에 모든 경제 회복의 열쇠다”라며 “전시산업 종사자들은 노하우와 기준을 가지고 참석자들이 안전하도록 신규 절차, 표준화된 프로세스로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코로나로 온라인 언택트 서비스가 대두됐지만 여전히 비즈니스가 성공하는 핵심이유에는 직접적으로 대면하는 교류인 점을 인지할 것을 요청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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