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관광 활성화 위한 웨비나 개최...한국 내 홍보 적극 시동
2020-07-10 17:43:36 , 수정 : 2020-07-10 21:47:14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베트남 문화체육부 산하 베트남관광청은 주한 베트남관광청과 공동으로 한국 여행업 관계자들에게 베트남 관광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양국 관광시장 회복 및 지속적인 교류를 위해 10일 웨비나(Webinar)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웨비나에 앞서 웅우엔 쫑 칸 베트남 문화체육부 산하 베트남관광청 관광총국장 대신 사회를 맡은 부남 해외마케팅부 부장(Mr. Vu Nam - Deputy Director General - Tourism Marketing Department)이 인사말을 전했다.

 


▲정 가운데에 부남 해외마케팅부 부장(Mr. Vu Nam - Deputy Director General - Tourism Marketing Department)(웨비나 화면 캡쳐)

 

부남 부장은 “베트남은 한국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여행목적지지만 코로나19 펜데믹의 영향으로 인해 아직 양국의 국민들이 서로 오고가지 못하고 있다”며 “국제관광 개방 허용을 기다리는 동안 우리는 한국 관광객에게 베트남의 현황과 매력적인 여행지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는 웅우엔 쫑 칸 총국장의 메시지를 전했다.

 


▲리 쓰엉 깐 주한 베트남관광청 대사 (웨비나 화면 캡쳐)

 

 

이어 리 쓰엉 깐(한국명: 이창근) 주한 베트남관광청 대사는 “현재 양국의 왕래가 없어 안타깝지만 코로나 이후 무엇을 할지 사전에 의논하고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관광형태와 미래를 짐작 및 전망할 수 있는 의견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웨비나에서는 베트남관광공사에서 준비한 현황 브리핑이 진행됐다.

지난해 3월 베트남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수는 약 450만명이었던 것에 비해 올해 3월은 약 368만명에 그쳤다. 그중 올해 3월 베트남을 방문했던 한국인 수는 81만9000여 명으로 기록됐는데 110만7700여 명이었던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현저히 줄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이후 관광산업 회복을 위한 베트남 정부의 노력으로 먼저 지난 4월23일 공식적으로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하고 거리두기를 해제한 점을 들었다. 

전 세계가 팬데믹 대응과 국경 봉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베트남의 국내 관광 수요 촉진이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 최적의 해법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베트남 관광청에 따르면 베트남 내에서 폐쇄된 관광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는 ‘베트남 사람은 베트남으로 여행간다’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국내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매력적인 관광상품들을 소개하는 관광촉진행사들을 여러 지방에서 개최했음을 알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호이안, 하롱만, 미선, 후에, 짱안, 호 왕조의 성채, 퐁냐-깨방, 탕롱 황성과 세계 50 대 요리로 꼽힌 퍼와 냄이 홍보됐고 예술극인 수상 인형극, 하노이 오페라하우스의 ‘우리 마을 쇼’, ‘통킨의 정수 쇼’, 스파, 골프, 해양지역 등 한국 관광객 대상 대표적인 관광지와 상품, 활동들을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를 토대로 한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한국의 주요 도시에서 시장 출시 프로그램 개최, 서울 내 대형 빌딩들(서울 시청 맞은 편 신세계 빌딩, 강남구 송천빌딩, 베트남 관광촉진 사무실 등)의 LED 스크린에 베트남 관광 홍보 광고 송출, 리 쓰엉 깐 관광대사와 함께 한국 시장을 대상으로 베트남 관광 홍보와 촉진 활동 진행 계획을 밝혔다.

 

 

 

그밖에 한국여행사 대표로 류봉기 하나투어 베트남 법인장이 참여해 한국 여행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기도 했다. 현재 국내 코로나 이후 소비 행태를 분석하고 비대면 서비스가 주류로 떠오른 여행 서비스의 미래에 대해 다뤘다.

 


▲하나투어가 발표한 자료 중 여행서비스 미래와 상반기 제주를 방문한 여행객 통계 (웨비나 화면 캡쳐)

 

특히 국내 여행 및 자유여행 활성화와 더불어 예측할 수 없는 외부 환경의 변화와 라이프 스타일의 영향으로 비대면 서비스가 더욱 확대될 것을 전망했다.

마지막 Q&A 시간에는 베트남 해외 관광 재개를 묻는 질문들이 주를 이뤘으나 베트남 관광청은 각국의 어려운 상황으로 정확한 시점을 예측해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이후 베트남인들의 여행 패턴에 변화가 있냐는 질문에는 베트남인들의 여행에 대한 큰 욕구로 국내 관광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는데 전과 달리 가족끼리의 여행을 즐기고 대형버스 대신 직접 운전할 수 있는 자가 차량을 선호하고 있다는 답이 전해졌다. 무엇보다 가까운 곳, 산악, 시골 지역의 관광지 선호도가 높아지고 웹에서 스스로 예약하는 빈도가 높아졌다는 설명이 덧붙여졌다. 

한편 주한 베트남 관광청은 한국-베트남 양국의 문화 교류 증진을 위해 지난해인 2019년 6월 28일 개청해 활동해왔으며 앞으로 양국의 관광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의 기회를 갖기를 희망하고 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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