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유산으로 한국 아트 여행객 마음 흔든다
2022-10-29 17:53:00 , 수정 : 2022-10-29 21:48:10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한국인들이 오스트리아에서 제일 사랑하는 도시 비엔나가 역사적인 예술 걸작들을 앞세운 문화 마케팅을 펼친다.

특히 올해 한국과 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맞아 2023년 3월1일까지  <합스부르크 600매혹의 걸작들 – 빈미술사박물관 특별전>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하게 돼 보다 많은 한국인들이 예술의 도시 비엔나를 여행 전 느낄 수 있게 됐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합스부르크 왕가 특별전으로 방한한 오스트리아 현지 관계자들. 

 

 

이를 기념해 오스트리아 관광청(Austrian National Tourist Office)과 비엔나관광청,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Kunsthistorisches Museum Vienna)의 관계자들이 방한해 24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회 리셉션 및 사전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엠마누엘 레너 텔리치 오스트리아 관광청 아시아 퍼시픽 지부장(Emanuel LEHNER - TELIC, Head of Markets Asia-Pacific Austrian National Tourist Office)

 

행사에서 엠마누엘 레너 텔리치 오스트리아 관광청 아시아 퍼시픽 지부장(Emanuel LEHNER - TELIC, Head of Markets Asia-Pacific Austrian National Tourist Office)은 "오스트리아의 여행산업도 굉장히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 국경을 개방한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여름 성수기 동안 오스트리아 국내외 숙박수는 코로나 이전 대비 98%로 회복됐다"며 "한국의 경우 전년 대비 입국자 수가 10배 이상 증가해 아태 지역에서 한국이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인만큼 오스트리아는 한국 시장에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비엔나 관광청 로베르트 케트너 대표(Norbert Kettner, CEO Vienna Tourist Board)

 

비엔나 관광청 로베르트 케트너 대표(Norbert Kettner, CEO Vienna Tourist Board)는 " 2022년 비엔나관광청의 모토는 '인생을 축하하자'이다"라며 "코로나가 끝난 후에도 비엔나는 여전히 아름다울 것이라는 약속을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 코로나 이전 비엔나를 방문객 수는 14만명이었는데 이제 여행이 다시 재개된만큼 해당 수치로 회복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내 오스트리아 여행 홍보에 기여하는 미디어들이 대거 초청돼 본 전시에 앞서 15세기~20세기까지 합스부르크 왕가가 수집한 대표 소장품들을 둘러보는 기회를 가졌다. 

 


미디어 대상 프리뷰 행사 모습.

 

당대 스페인 최고 궁정화가 디에고 벨라스케스(Diego Velazquez)가 그린 '흰 옷을 입은 마르가리타 테레사'를 비롯해 르네상스와 바로크 거장의 작품들이 포함됐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역동적인 이야기를 소재로  피터르 파울 루벤스(Peter Paul Rubens), 섬세하게 그린 풍경화와 정물화로 시대를 풍미한  브뤼헐(Jan Bruegel) 1세  서양미술사를 대표하는 작가의 그림과 공예품 96점의 전시품들이 소개됐다. 

 

 

 

더불어 1892년 수교 당시 고종이 오스트리아 프란츠 요제프 1세에게 선물했던 조선의 갑옷과 투구까지 130년만에 한국에 다시 선보여 그 의미를 더했다. 

 


파울 프레이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 대표(Paul Frey, General Manager
Kunsthistorisches Museum Vienna)


 

파울 프레이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 운영관리 이사(Paul Frey, General Manager Kunsthistorisches Museum Vienna)는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은 단순히 예술작품과 박물관 전시 경험을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관람객들의 예술에 대한 열정을 되살린다"며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으로의 아트 트립을 추천하는 동시에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을 더욱 특별하게 즐기는 팁을 소개했다.

 

유럽 3대 미술관 안에 손꼽히는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Kunsthistorisches Museum Vienna)은 오스트리아의 왕이자 신성로마제국 황제로 유럽 역사의 중심이었던 합스부르크 왕가 600년 예술 유산을 소장한 오스트리아 최대 미술관이다. 

세계 10대 미술관 중 하나로 범상치 않은 화려한 외관부터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의 소장품들은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이나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도 견주어서 손색이 없다.


프레이 이사에 따르면 매년 전세계에서 200만여 명에 가까운 이들이 방문하는 가운데 한국인들도 10만 명 이상이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을 방문해 수작들을 감상한다. 화려한 외관 및 인테리어 장식들로 한국 커플 및 허니문 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높고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어 보다 편한 관람이 가능하다. 관람 전후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카페로 꼽히는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의 쿠폴라 홀(Cupola Hall)에서 비엔나 커피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예술과 문화의 도시 비엔나에서도  중심인 링슈트라세(Ringstraße)에 위치한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 소장품 범위는 고대 이집트  그리스, 로마시대부터 중세 시대와 화려한 르네상스  바로크 시대 예술 작품까지 매우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예술의 방’, 쿤스트카머(Kunstkammer)는 필수 방문 코스이다. 합스부르크 황제들과 대공들이 수집한 2,100여 점의 미술품이 소장된 공간으로  년에 걸쳐 수집된 상아 조각, 정교한 조각품, 무기  여러 진귀한 컬렉션을 감상할  있다. 

특히, 전시실 중앙에는 약 800억  상당의 세상에서 제일 비싸고 유명한 첼리니의 황금 소금통 살리에라(Saliera)가 있다. 미술사 애호가라면 회화들만 전시된 화랑을 추천한다. 피터르 브뤼헐(Pieter Bruegel) 1세의 세계 최대 회화 소장품을 비롯해 티치아노, 베로네세, 틴토레토, 피터르 파울 루벤스, 안토니  다이크, 렘브란트, 라파엘, 루카스 크라나흐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들을 한곳에서 만날  있다. 

또한, 오스트리아 대표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가 젊은 시절 동료들과 함께 그린 작품에서는 여러 미술사적 시기의 기법들을 엿볼  있어 다른 곳에서 쉽게 찾아볼  없는 클림트의 초기 작품으로 평가된다.

 

상설전시 외에도 올가을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은 특별 전시로 미술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내년 1월 초까지 진행되는 아이돌&라이벌(IDOLS & RIVALS) 특별전은 미켈란젤로(Michelangelo)와 같은 고전적인 거장과 알브레히트 뒤러(Albrecht Dürer), 틴토레토(Tintoretto), 소포니스바 앙귀솔라(Sofonisba Anguissola), 루벤스(Rubens) 등 경쟁 작가로 알려진 작가들의 작품들을 한데 모아 전시중이다.

 

한편, 지난 5 16일부로 한국에서 오스트리아 입국  규제가 전면적으로 해제되어  코로나19 관련 서류  증명서 없이 입국이 가능하다. 6 1 이후로는 비엔나를 제외한 오스트리아  지역 상업시설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 또한 해제되었다관광시설 방문  상업시설 이용과 같은 오스트리아  여행 시에도 별도의 증명서가 필요 없으나만일에 대비해 음성 결과접종 완료 혹은 회복 증명서 소지를 권장하고 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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