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국민드라마 '러브 인 체인' 국내 첫선…동유럽 랜선 여행 불 지핀다
2021-03-13 13:42:28 , 수정 : 2021-03-13 13:43:04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국내 랜선여행객들의 동유럽 여행의 향수를 조금이나마 달랠 새로운 콘텐츠가 소개된다. 

티알에이미디어(TRA Media, 이하 TRA)가 오는 15일 국내 최초로 TVasia Plus (티브이아시아플러스) 채널에서 우크라이나 인기 드라마 ‘러브 인 체인’을 방영한다. 

 

 

 


▲‘러브 인 체인' 예고편

 

‘러브 인 체인 (Love in Chain)’은 2019년 우크라이나 최대 방송사인 STB 방영 당시 동시간대 시청점유율 1위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우크라이나 전국민의 70%가 시청한 국민 드라마로 크림 전쟁이 끝난 직후인 1856년 우크라이나 니진 지방을 배경으로 사랑과 자유를 위해 운명에 맞서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다룬 정통 로맨스 사극이다.

‘러브 인 체인’의 러시아어 제목인 ‘크레포스트나야 (Krepostnaya)’는 우리말로 ‘농노’를 뜻한다. 여주인공 카테리나(카테리나 코발추크 분)는 농노 신분이지만, 주인인 체르빈스키 가문의 안주인이자 대모인 안나의 보호 아래 저택에서 귀족들이 받는 교육을 받으며 프랑스어와 피아노에 능숙한 완벽한 숙녀로 자란다.

우연히 만난 귀족 남성 알렉세이(올렉세이 야로벤코 분)와 사랑에 빠진 카테리나는 농노라는 신분의 한계에 부딪친다. 카테리나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알렉세이는 그녀를 농노 신분에서 해방시키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지만, 카테리나에게 광기 어린 집착을 보이는 주인집 아들 그리고리는 끊임없이 방해를 한다.  

 

 

 

우크라이나 최대 콘텐츠 제작사인 Film UA가 엄청난 자본과 물량을 투입한 작품으로, 뛰어난 영상미와 철저한 고증, 흡입력 있는 스토리로 전세계를 사로잡았다. 2019년 하반기 폴란드 국영방송 TVP 1에서 시즌 1과 2가 방영되자 바로 시청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미국 인기 시리즈 ‘왕좌의 게임’에 맞먹는 인기를 누렸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 벨라루스,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불가리아, 조지아 등 동유럽 전 지역에서 방영되어 큰 사랑을 받았고, 일본에서도 지난 2월 방송을 시작하는 등 글로벌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비영어권 드라마가 인기를 얻기 어려운 북미 지역에서도 아마존 프라임에서 서비스되어 높은 별점을 받으며 작품성과 재미를 인정받았다.

 

 

 

‘러브 인 체인’은 시즌 1과 시즌 2 각각 24부작으로, 오는 3월 15일 월요일 오후 4시 해외 드라마 전문 채널 TVasia Plus를 통해 국내 최초로 방영된다. TVasia Plus는 첫 방영일인 15일에는 1,2회를 연속 편성하고 시즌 구분 없이 48회를 한꺼번에 방송한다. 방송 직후부터 네이버시리즈온, 왓챠, 웨이브 등을 통해 바로 다시보기가 가능하며, KT Olleh, SK Btv, 홈초이스 VOD로도 시청할 수 있다.

 

한편, TRA는 오는 5월 ‘러브 인 체인’ 종영 이후에도 TVasia Plus에서 우크라이나 탐정 수사물 ‘스니퍼’를 방송하여 국내 시청자들에게 동유럽의 새로운 콘텐츠로 신선함과 지역의 향수를 선사할 예정이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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