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대한민국 국제관광박람회] "청정국가 키르기즈공화국에 오셔서 코로나 스트레스 풀어보세요"
2022-08-13 20:55:24 , 수정 : 2022-08-17 22:39:08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코로나19 여파로 깨끗하면서도 한적한 자연환경을 가진 여행지가 각광받으면서 중앙아시아 지역이 주목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산과 유목민의 나라 키르기즈공화국은 한국인들에게 낯설면서도 신비로움을 자아내는 곳이다. 

해외 국가들이 이전보다 한국 시장 마케팅에 주춤하고 있지만 키르기즈공화국은 아직까지 한국시장에서 낮은 인지도를 보다 끌어올리기 위해 오는 1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7회 대한민국 국제관광박람회에 참가했다.

한국 여행객들에게 여행지로서 키르기즈공화국의 매력을 알리는 적극적인 태도로 13일에 열린 대한민국 국제어워드에서 국제관 부분 참가업체들을 대표해 상을 받기도 했다. 

 

 


▲카이란 이티바예프 키르기즈공화국 관광 개발 지원 기금 상무 (KAIRAT ITIBAEV, Managing Director on International Relations and Investments, Tourism Development Support Fund 0f The Kyrgyz Republic)가 제7회 대한민국 국제관광박람회에 차려진 키르기즈공화국 부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Q. 현재 키르기즈공화국의 현지 상황은 어떠한가. 

키르기즈공화국은 마스크도 쓰지 않고 항공기 탑승시에도 제한이 없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다. 외국인들의 방문에도 제약이 없는데 특히 한국인들의 경우 비자없이 방문이 가능하다. 확진자 수가 거의 없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위험도 없다. 

지난 5월부터 키르기즈공화국 자체적으로 제한이 없어졌다고 보면되는데 경제발전을 위해 대부분의 제약을 정부가 풀었다. 관광산업 역시 해당시점에서 적극 움직이기 시작했다. 

키르기즈공화국 사람들은 ‘두려워하면 현실이 된다’는 모토를 가지고 있는데 때문에 코로나 이전처럼 생활해 나가고 있다. 

 

Q. 여행지로서 키르기즈공화국의 매력은 무엇인가. 

키르기즈공화국을 방문해야 하는 이유 중 가장 우선적인 이유는 자연경관이다. 국토의 90%가 산인데 산과 강을 합쳐 4000개가 넘고 호수만 해도 2000개가 넘는다. 

항상 도시 주변에 호수가 있으며 국토 곳곳마다 사계절의 특색을 느낄 수 있다. 깨끗한 자연으로 빙하에서 녹아내린 물도 바로 마실 수 있을 정도다. 

이러한 깨끗한 자연환경은 한국 장년층 이상의 여행객들에게 예전 한국의 일상을 생각나게 한다고 들었다. 환상적인 자연 경관에 공기도 좋고 연령대가 다소 높은 여행자도 소화할 수 있는 하이킹 코스가 많다. 온천도 있고 의료용 약초도 있어 여행사들은 실버층을 겨냥한 상품 구성도 가능하다. 

자연스럽게 청정 자연에서 재배된 유기농 재료로 만들어진 현지 음식도 매력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코로나 스트레스를 키르기즈공화국의 대자연에서 날려버리기를 추천한다. 

 

또한 실크로드의 역사 및 유목민 생활상 체험 등 이색여행이 가능하다. 거기에 중고 소형비행기나 헬리곱터를 수입해 관광할 수 있는 헬리곱터 투어 상품도 구성중이다. 

앞서 언급했듯 국토에 산이 많아 현지에서도 하이킹 여행자들이 많아졌고 글램핑도 유행이다. 국가 전체에 5곳의 글램핑 사이트가 운영되고 있는데 그중 한곳은 유로트라는 유목민 거주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유목민 거주지라고 해서 아무 인프라도 없는 맨바닥에서 자는 것이 아니라 침대를 비롯한 숙박 시설과 세면 시설을 완비하고 있어 편리한 체험이 가능하다. 

 

그밖에 산에서 말도 탈 수 있고 호수에서 수영도 가능하다. 자연에서의 캠핑이 부담스럽다면 도시에서는 3성급부터 5성급까지 숙박시설이 다양해 원하는 스타일의 숙박업소에 머물 수 있다. 

어떤 여행사의 상품을 고르더라도 만족할 여행이 될 것이며 자유여행으로 와도 대사관이나 곧 생길 여행자 전용 핫라인에서 도울 수 있다. 

현지인들도 외국인들에게 친절하다. 한국에서 유학경험을 가진 키르기즈인들도 유창한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익숙함으로 여행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Q. 하반기 한국여행시장에 대한 홍보마케팅 계획은.

한국에서 키르키즈공화국에 대한 인지도가 많이 낮아 이를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가깝게는 오는 가을쯤 한국을 다시 방문에 홍보 활동을 이어가게 된다. 가을 방한때에는 한국 여행사 3곳 정도와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한국 방문때마다 유관 기관들과 MOU를 맺는데 지난 7월에는 서울시관광협회와 MOU를 체결했으며 바로 어제도 방문해 양국간 의료관광 및 문화관광 교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미 키르기즈공화국 관광 개발 지원 기금과 MOU를 체결한 6개 조직 중에는 유학생과 문화 교류 단체 등 주한 키르키즈공화국 관련 커뮤니티들이 있는데 해당 단체들이 한국 시장 마케팅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또한 한국의 미디어, 여행사뿐 아니라 공중 화장실 및 보건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할 계획인데 이들의 자문을 얻어 하나의 마케팅 콘셉트를 정해 한국인 방문 수요를 이끌어 내려고 한다. 한국의 보건 위생, 비데 기술 유입에 관심이 높고 이런 인프라 구축은 관광객 수요 증대와도 연결될 것으로 본다. 

우선적으로 14일까지 진행되는 박람회 기간 동안에는 한국의 지자체들과도 MOU를 맺을 예정이다. 

현재 한국과 키르기즈공화국을 잇는 항공노선이 주 1회 운항중인데 내년인데 주3회까지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현지 안전 상황을 보다 알리고 한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며 의료관광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지난 11일에 열린 제7회 대한민국 국제관광박람회 개막식에서 카이란 이티바 예프 키르키즈공화국 관광 개발 지원 기금 상무가 참석자들에게 키르키즈공화국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Q. 한국을 주요 타깃 시장으로 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무엇보다 한국은 동아시아에서 제일 열려있는 국가다. 같은 몽골계로 문화적 유대감도 있고 키르기스공화국 내에는 5만명이 넘는 한인들이 거주중이다. 

거기에다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한류 바람이 키르기즈공화국 내에서도 대유행하고 있는데 십대들은 한국 문화 그 자체에 열광해있다. 

 

Q. 키르기즈공화국 관광 발전 기금은 어떤 조직인가. 

현재 키르기즈공화국은 의료 및 뷰티 산업과 더불어 관광에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키르기즈공화국 관광 발전 기금은 정부에서 운영하는 기관으로 구소련 시절부터 설립돼 유서깊은 역사와 관광에 대한 노하우도 풍부하다. 

내부적으로 인플루언서 활용 마케팅을 진행하는 관계부서가 별도로 있어 관련 행사를 통해 키르기즈공화국을 꾸준히 알려온 바 있다. 키르기스공화국 여행 상품을 취급하는 전문여행사들과 협력중이라 문제없이 상품 안내와 연결이 가능하다. 지속적으로 협력업체를 찾고 있으니 관심있는 업체들의 많은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Q. 키르기즈공화국의 의료시설 수준과 인프라도 궁금하다. 

터키나 독일에서 유학을 한 수준있는 의료진들이 포진돼있고 보건 위생도 잘 되어 있다. 물론 국제 기준으로 코로나19 대응 프로토콜도 만들어져 있다. 

현지 확진자가 없어 코로나에 걸릴 확률이 극히 낮지만 만약 걸려도 14일동안 격리 입원 치료 받을 수 있다. 

많은 이들이 외국에서 확진될 경우 치료비용에 대한 부담을 가지고 있는데 키르키즈공화국의 의료 비용은 높지도 않고 비용도 나라에서 부담한다. 약 처방도 무료이고 응급실 이용 비용도 정부 부담이다. 

한국인들은 주 키르기즈공화국 한국대사관과 한인 커뮤니티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기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고 싶다. 

여기에 조만간 정부에서 운영하는 여행자 전용 핫라인 만들 예정이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입국 그 순간부터 외국인 칩카드를 받고 문제가 생기면 연락이 가능하도록 조치가 이뤄진다. 


Q. 그밖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국 내에서는 키르기즈스탄으로 불릴 때가 많은데 엄연히 '키르기즈공화국(The Kyrgyz Republic)이 맞다. 스탄(=땅이란 뜻)이란 말자체가 중동 지역에서 전해진 페르시안 말인데 키르기즈어는 터키어와 비슷한 알타이어로 아예 다른 문화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많은 한국인들이 키르기즈공화국으로 알고 정확한 국가 명칭을 사용해주길 희망한다. 

 

일산 킨텍스 =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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