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괌 방문 외국인 중 한국인이 절반··· 인기 여행지 입증
2022-10-31 12:20:11 , 수정 : 2022-10-31 12:20:43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국인 여행객들의 괌(Guam)의 인기가 다시 입증됐다.

 

괌정부관광청은 2022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2021년 10월부터 2022년 9월까지의 괌 전체 여행객 수가 21만6915명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52.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기간 집계된 한국인 여행객 수는 10만8454명으로 전체 여행객 비중의 50%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157.1% 증가한 수치로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관광청 측은 분석했다. 

 

괌정부관광청은 괌 여행시장 재개 및 한국인 여행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전개해왔다. 국내 항공사 대상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통해 괌 노선 운항편을 확대했으며, 괌 공중보건 및 사회복지부(DPHSS)와 협력하여 여행객 대상 코로나19 검사비 지원 정책을 펼쳐 보다 효율적인 해외 입국 방역 체계를 갖추고 여행 문턱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 

 

또한, 지난해 런칭한 ‘괌 어게인(Guam Again)’ 캠페인의 일환으로 여러 마케팅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여행객들에게 해외여행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고 괌의 아름다움을 홍보하기 위한 ‘괌으로의 여행(Guam Again Exhibition)’ 사진전을 개최했으며, ‘2022 Guam Again, GVB Industry Night’ 행사를 개최하여 업계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방송사 및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으로 타깃층 다양화도 시도했다. iHQ 채널의 대표 장수 프로그램인 ‘맛있는 녀석들’을 통해 괌의 ‘맛집’을 소개하며 미식 여행지로서의 입지를 넓혔으며, MBN 예능프로그램 ‘돌싱글즈2’ 출연으로 유명세를 탄 ‘남다리맥’ 커플과 협업하여 가족 여행객을 공략한 콘텐츠를 선보인바 있다. 

박지훈 괌정부관광청 한국 지사장은 “앞으로도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회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다가오는 2023년에는 괌 노선 취항 도시 다양화, 지속적인 지역 관광지 개발 등 여행객 니즈에 맞는 전략적인 마케팅 프로젝트를 추진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괌정부관광청은 유명 관광지 투몬(Tumon) 뿐만 아니라 여행객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괌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된 캠페인 ‘컬러 오브 괌(Color of Guam)’을 테마로 다양한 프로모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라스 알 카이마(Ras Al Kaimah)에서 개최된 ‘2022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연차 총회’에 참석하여 글로벌 관광 인사들과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총회에는 괌정부관광청 제럴드 S.A. 페레즈 부청장이 대표로 참석하여 여러 국제 관광 인사들과 함께 업계 전반의 주요 논점들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속가능성, 세계를 다시 연결하다 (Reconnecting the World Sustainably)’라는 주제로 진행된 컨퍼런스에서는 지속가능한 여행 회복 전략, 글로벌 호텔 산업 동향, 지속가능한 미식 관광, 탄소 저감 등 국제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문제들과 업계 동향이 주요 논점으로 제시되었다.

 

제럴드 S.A. 페레즈 부청장은 “국제 유관기관 정상들과 사회적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지속 가능성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관광교류협력 활성화에 대해 논의하는 값진 시간이었다” 며 “이를 토대로 괌 여행지 성장과 발전, 그리고 지속 가능한 여행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지훈 괌정부관광청 한국 지사장은 “한국사무소는 지난 몇 년간 ‘괌 웨이브(Guam Wave)’ 시리즈 캠페인을 통해 괌의 생태관광 자원과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지속가능한 관광지 개발을 위해 힘써왔다”며 “앞서 진행한 캠페인에 이어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마케팅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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