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희 KATA 회장, “비자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 ... 신년 업계지 기자 간담회에서 밝혀 
2023년도 중점 추진 업무계획 및 2022년 주요 업무 성과 현황 설명
IATA 행정소송 건은 오는 3월 변론 기일과 올 하반기 윤곽 나올 것으로 예상 
2023-01-12 10:54:33 , 수정 : 2023-01-12 11:21:10 | 이상인 선임기자

[티티엘뉴스] “현재 인바운드 입장에서 K-ETA(전자여행허가제)라든지, 비자 문제가 가장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2023년 신년 업계지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KATA 임원진. (우측으로부터) KATA 백승필 상근부회장, 장유재 부회장, 오창희 회장, 정후연 부회장, 홍사운 국장이 함께 했다


오창희 한국여행업협회(KATA) 회장은 11일 오전 11시 50분부터 서울 명동 로얄호텔 21층에서 갖은 ‘2023년 새해 업계 기자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이 문제에 대해 아주 소신껏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2023년 신년 업계지 기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오창희 회장 


이날 오 회장은 “사실 국가관광전략회의에 와서는 다 좋은 이야기만 하고 가기에 누군가가 (거북한)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아 총대 메고 이야기했다”면서, 오 회장 발언 시 한 총리가 국회 예산 때문에 조금 일찍 이석을 해 박보균 문관부 장관이 주재하고 있었는데, 이야기한 다음에 나온 답변은 “윤석열 정부는 다르다”였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이날 건의 사항에 대해 “문관부에서는 법무부와 수차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쉽지 않은 것 같다”며, “현재 추이를 지켜보고 있으며, 아직은 좋은 소식이 없지만, 그래도 누군가  문제제기를 하고 해결방안을 끌어내야 할 것 같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장유재 KATA 부회장 (케이씨티트래블 대표이사)


이날 장유재 KATA 부회장(케이씨티트래블 대표이사)은 중화권, 특히 중국 시장에 대한 현재 상황과 향후 진행될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장 부회장은 “중국은 춘절을 계기로 코로나가 최고조에 달했다가 중국 정부의 방역 조치와 치료 부분에 신뢰감을 주면서 3월쯤 되면 뭔가 좀 움직이기 시작하고, 실제로 단체를 받을 수 있는 시기는 약 4~5월쯤으로 예상한다”며, “5월에는 중국 노동절 연휴가 있어 그때는 중국인들도 어느 나라든 그냥 나가려고 하는데 실제 우리 한국 쪽으로 상당히 영향력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자 문제에 대해서도 장 부회장은 코로나 방역 문제가 안정화가 되면 중국에서도 한두 달 후에는 달라지고 회복시키지 않을까”라며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정후연 KATA 부회장 (아름여행사 대표이사) 


정후연 KATA 부회장(아름여행사 대표이사)은 “현재 국내 시장을 관망하고 있는 상황인데, 많이 두렵다”면서, “자영업자들의 약 70% 정도가 현재 움직이는 것으로 보이는데, 자꾸 고급화를 요구하고 있어 어려움이 있다”라고 말했다. “버스도 리무진을 요구하고, 지금까지는 숙박지도 장급여관 내지 3성급 호텔급을 사용했는데 그것도 자꾸 업그레이드해 달라고 해 어렵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리무진 버스 가격이 약 2억 2천만 원 정도인데 캐피탈(대출)에서 관광업계를 못 믿어 대출받기가 어렵고, 버스 회사에서 인바운드 자체를 싫어하며, 기사들도 여행용 가방을 옮기는 자체를 싫어해 기사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인바운드의 어려운 상황을 피력했다. 




▲2023년 신년 업계지 기자 간담회 모습 


오창희 회장의 모두발언에 이어 KATA 사무처의 서대훈 국장이 발표한 KATA의 2023년도 중점추진 업무계획▶여행업 위상 제고를 위한 국제교류 협력 추진 ▶여행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 사업 ▶여행업 환경개선을 통한 여행업 경쟁력 강화 ▶여행업 종사자 역량 강화 등 4가지라고 밝혔다. 이날 서대훈 국장이 설명한 KATA의 올해 중점 추진 업무를 자세히 살펴보면, 


첫째, 여행업 위상 제고를 위한 국제교류 협력 추진으로 ▷세계여행업협회연맹(WTAAA) 총회 및 이사회 개최 ▷제36차 KATA/TVA 한‧대만 관광교류회의 개최 ▷한일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해 Tourism Expo in JAPAN 참가 연계 업계 교류 활동 ▷한‧태국 관광교류 행사 추진 등 4가지 행사로 진행된다.


우리나라 최초로 유치에 성공한 ‘세계여행업협회연맹(WTAAA) 총회 및 이사회’는 오는 6월 2일부터 4일까지 2박 3일간 서울에서 개최하게 되며, 20여 명의 주요국 여행업협회장 등이 참석해 우리나라 관광 방안 및 위상 제고 등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관광 협력 및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오는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2박 3일간 강원도 강릉시에서 개최될 ‘제36차 KATA/TVA 한 ‧ 대만 관광교류회의’에는 한‧대만 양국 정부 및 여행업계 임직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하게 되며, 양국 관광교류 현안 논의 및 지역 관광상품 개발 협력 등에 대한 다양한 교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3박 4일간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Tourism Expo in JAPAN 관광박람회’에는 일본 인바운드와 함께 참석해 박람회를 연계한 한일 관광교류 활성화 강화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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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 태 수교 65주년 기념 및 한국-태국 상호 방문의 해 지정 연계해 양국 관광교류 확대 및 업계 협력강화를 위한 교류 행사’를 추진해 양국 여행시장 활성화 및 관광현안에 대한 해소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3년 중점 추진 업무 계획과 지난해 주요 업무 성과 현황을 설명하고 있는 서대훈 KATA 국장 


둘째, 여행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 사업으로는 ▷여행시장 활성화를 위한 협력 프로그램 확대 ▷인바운드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및 지원 ▷한국방문의 해 연계 해외 판촉 활동 및 메가 이벤트 참여 ▷중화권 인바운드시장 경쟁력 강화 지원 등 4가지로 진행된다. 


여행시장 활성화를 위한 협력 프로그램 확대를 위해 주요국 관광청 한국지사와 협력해 해외여행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지자체 협력을 통한 국내 지방 관광상품 개발 및 활성화, 그리고 가장 열악한 지역 및 중소규모 여행업계 발전방안 모색을 위해 소상공인여행발전특위를 구성해해 나갈 방침이다. 


인바운드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및 지원을 위해 주요 동남아국가 방한 관광비자 발급 완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며, K-ETA(전자여행허가제) 개선 또는 폐지를 국가전략회의에서도 강력히 요구했고, 총리께서도 이 부분에 대해 폐지까지 고려하면서 재검토하라고 했던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이나 폐지될 때까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정부와 관계부처에 요청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그동안 코로나19로 단절됐던 인바운드 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계 교류 상담회를 올해는 확대하여 개최할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와 연계하여 주요 해외박람회 등에 참가해 한국방문의 해 및 방한 여행상품 홍보를 위해 여행업계와 함께 참석해 상품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한국방문의 해를 통한 방한 이벤트에 참여하고, 방한 여행상품 개발에도 적극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중국 시장이 올 하반기에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중국 전담여행사 업무 시행지침 개정에 따른 신규지정 조건을 완화해 진입확대를 추진하며, 사드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3~5년간 단절된 현지 여행업계와 교류를 위해 한국방문의 해 관련 한중 여행업계 관계자와의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해 중화권 인바운드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2023년 신년 업계지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오창희 회장(좌측 두번째)과 이를 지켜보고 있는 장유재 부회장(우측 두번째), 정후연 부회장(좌측 첫번째), 구정환 차장(우측 첫번째) 등의 모습 


셋째, 여행업 환경개선을 통한 여행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여행사 유통지원시스템 구축(완료) 및 운영 ▷항공사 항공권 발권 수수료 지급제도 복원 추진 등 2가지로 전개된다.  


중소여행사 유통지원 시스템인 여행샵# 구축을 완료하고, 디지털 영업환경을 개선하며, 유통지원 시스템을 통한 여행상품 홍보 및 판매를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항공사 항공권 발권 수수료 지급 관련 소송을 지원(공정위)하며, 항공사와 여행사 상생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가기 위해 항공사에 먼저 상생 협력 요청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넷째, 여행업 종사자 역량 강화를 위해 ▷2023년 여행업 종사자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3년째 진행하고 있는 여행업 종사자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올해는 온‧오프라인 병행하며, 여행업계 맞춤형 교육내용을 중심으로 지방 오프라인 교육을 포함하여 지속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여행업 종사자 및 종사 희망자 4,500여 명을 대상으로 하며, 여행 종사자 수요파악을 통해 맞춤형 디지털 교육 추진과 함께 관광통역안내사, 국외여행 인솔자 등 관광 전문인력에 대한 직무교육도 운영할 계획이다. 


서 국장은 KATA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 2022년도에도 ▶여행업 경쟁력 강화 지원 ▶위드코로나 여행업 영업환경 개선 사업 ▶법률‧제도개선 요청을 통한 여행업 생존권 사수 ▶협회 위상 제고를 위한 발전방안 마련 등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으며, 다양한 성과와 발전을 일궈냈다고 밝혔다.  


KATA는 지난해 ▶여행업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해 ▷다시, 함께 인바운드 여행업계 교류회 개최 ▷제35차 KATA/TVA 한 ‧ 대만 관광교류회의 추진 ▷인바운드시장 활성화를 위한 홍보판촉 활동 전개 ▷방한 관광상품 개발 상담회 개최 ▷여행사 온라인유통 지원사업 추진 ▷여행사 여행상품 온라인 유통지원시스템 구축 ▷여행업 종사자 대상 역량 강화 교육 시행 등으로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 업계에 힘을 실었다.


또한, ▶위드코로나 여행업 영업환경 개선 사업을 위해 ▷해외 입국자에 대한 PCR 음성확인서 제출면제 지속 요청 ▷내외국인 관광객 전용 PCR검사센터 개소 및 운영 ▷해외여행 안심 지원서비스 비용보상 프로그램 마련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한 여행시장 활성화 도모 등을 통해 위드코로나에 대비한 사업을 전개해 소기의 성과를 일궈냈다.


▲한국여행업협회(KATA) CI


▶법률 ‧ 제도개선 요청을 통한 여행업 생존권 사수를 위해 ▷여행업 피해에 대한 손실보상법 포함 요구 및 촉구 건의 ▷여행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기간 연장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 연장 요청 ▷항공사 항공권 판매 대리 수수료 관련 공정위 시정명령 조치 ▷방한 관광비자 원활한 발급 및 K-ETA 제도개선 요청 등을 통해 코로나로 인해 타격을 입은 여행업계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 업계의 생존권 사수에 최선을 다했다.  


▶협회 위상 제고를 위한 발전방안 마련을 위해 ▷KATA 지부 설치 ▷회원사 분담금 납부 부담 및 자격복권 기준 완화 추진 ▷WTAAA(세계여행업협회연맹) 총회 및 이사회 참가 등으로 KATA의 위상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홍사운 KATA 항공협력팀 국장 


홍사운 KATA 항공협력팀 국장은 IATA 관련 소송 건에 대해 “IATA에서 지난해 9월 13일 고등법원에 행정소송을 냈는데, 원래 두 가지 시정 권고가 나왔다”며, “첫째는 의사표시 의제 건이고, 또 하나는 수수료 건인데 의사표시 의제는 자기들이 개선하겠다고 해서 받아들였고, 수수료 건은 고민하다 결국 행정소송으로 해 불복하는 절차에 들어간 상태”라고 밝혔다. 


홍 국장은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와 IATA에서 각자 변호사를 선임해 IATA가 원고, 공정거래위원회가 피고가 되어 진행되고 있으며, 협회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위임한 변호사가 과거 진행 상황을 잘 모를 수가 있어 지난번 우리와 공정거래위원회 대리인을 맡았던 법무법인과 최종 협의 중”이라면서, “그다음에 고등법원에서 올 3월경 변론 기일이 나올 예정이고, 준비서면을 내면 이후 변론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해 결과는 올 하반기쯤 윤곽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지난 과정을 자세히 밝혔다. 




▲신년 기자 간담회 모습. (우측으로부터) 장유재 부회장, 오창희 회장, 정후연 부회장, 백승필 상근부회장, 서대훈 국장 모습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는 점점 IT가 발전하면서 온라인 플랫폼 회사와 오프라인 여행사 간 상충되는 부분이 생기면서 이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KATA에서는 “나가서 오프라인 영업하는 거는 괜찮지만 점점 시대가 온라인 플랫폼 쪽으로 가며 그쪽과 우리가 서로 윈윈하는 게임을 해야 하는데 우리가 자꾸 종속되고 그러면 우리가 불이익을 받는 부분들이 생기니 이 부분을 우리가 개선을 하도록 협상해 나가야겠다는 것이 지금 아웃바운드 쪽 생각”이라며, “여행샵#은 오는 3월까지는 테스트 기간을 두려고 하고 있고, 3월 이후 지역 설명회 등을 통해 입점할 수 있도록 안내해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업계지 기자 간담회에는 KATA 오창희 회장, 백승필 상근부회장, 장유재 부회장, 정후연 부회장, 서대훈 국장, 홍사운 국장, 구정환 차장 등과 8개 업계 전문지 기자들이 참석했다.   





명동 로얄호텔 =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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