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찰스 3세 대관식, 한국에서도 기념 행사 개최
70년 만에 웨스트민스터 사원서 열려
영국대사관/관광청 귀빈 초청 축하 행사 진행
2023-05-04 09:10:37 , 수정 : 2023-05-04 13:12:14 | 양재필 기자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열린 대관식 기념행사


[티티엘뉴스] 영국 현지시간으로 6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오후 7시) 세기의 대관식이라 불리는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대관식이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찰스 3세는 대관식에서 왕관을 쓰고 왕좌에 앉아 영국과 14개 영 연방 왕국의 군주가 됐음을 선포했다.

 

이날 같은 시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주한영국대사관에서도 대관식 기념 행사가 실시간으로 개최됐다. 주한영국대사관/관광청은 다양한 분야의 귀빈들을 초청해 70년 만에 열리는 역사적인 대관식을 함께 관람하며 축하했다. 행사에는 8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대관식은 70년 만에 열리는 영국 전통 왕실 의식으로 1066년 윌리엄 정복왕 이래 40번째다. 대관식은 6일 오전 11시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캔터베리 대주교 저스틴 윌비의 주례로 진행됐다.

 

대관식이 열린 웨스트민스터 사원뿐만 아니라 버킹엄 궁전, 런던탑, 윈저성 등 의미 있는 장소에도 많은 사람들이 운집해 역사적인 날을 기념했다.


 


버킹엄 궁전은 왕실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빅토리아 여왕 이래 왕들이 거주하는 왕실의 공식 정궁이다. 대관식 이후 이 곳에서 왕실 가족들이 발코니에서 군중들에게 직접 손을 흔들며 답례한다. 영국의 아이콘 같은 근위병 교대식이 열리는 곳도 이곳이다.

 

런던탑은 1078년 왕궁 목적의 축조 이래 거위 900년간 수용소로 쓰였던 유네스코 문화유산이다. 지금은 왕들의 무기와 보석들을 소장하는 장소로 유명하다. 대관식 당일 머리에 쓰는 성 에드워드 왕관이 이곳에 소장되어 있다.

 

윈저성은 95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성으로 왕실의 주말 휴식처이자 영빈관으로 쓰이는 곳이다. 지난해 작고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부부의 안식처도 이곳에 자리 잡고 있다.
 

윈저성 근처에는 오랜 왕실의 영지인 그레이트 파크(Great Park)가 있다. 13세기부터 왕실의 사냥터로 이용되다가, 1950년 이후 일반인에게도 공개되며 지역 최대 자연 공원이 되었다.



양재필 기자_ryanfeel@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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