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서울시의회 부의장, “적십자회비 모금 홍보전략 고심하고 SNS 등 적극 활용해 참여도 높여야”
​​​​​​​부자 동네일수록 납부율 저조…상위 3개구(은평, 도봉, 노원)…하위 3개구(강남, 마포, 서초)
2020년 서울 적십자회비 납부율 8.61% 여전히 저조
2021-03-22 13:31:33 , 수정 : 2021-03-22 15:50:45 | 박정익 기자

[티티엘뉴스] 김기덕 서울특별시의회 부의장(더불어민주당·마포4)은 22일 “적십자회비가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는 국민성금이라 해도 서울시 총 납부율과 자치구별 납부율이 여전히 저조해 실질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기덕 부의장이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서울시 25개 자치구별 적십자회비 고지 및 납부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도 서울시 적십자회비 총 납부율은 8.61%로 2019년도의 납부율 7.9%에서 0.71%p가 증가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19년도에 고지된 총금액 773억여 원 중 납부금액은 61억여 원이었지만, 2020년도는 총 667억여 원의 고지금액 중 57억여 원만이 납부돼 오히려 총 납부금액 실적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감소했다.

또한 최근 2년 간 납부율 자치구 상황도 공개됐다. 2019년도에는 도봉구(10.93%), 은평구(10.85%), 노원구(10.29%)가 납부율 상위 1위부터 3위를 차지했고, 강남구(5.32%), 마포구(6.09%), 서초구(6.48%)는 하위 1위부터 3위를 기록했다. 2020년에는 은평구(11.65%), 도봉구(11.47%), 노원구(10.60%)가 납부율 상위 3위 안에 드는 자치구로 기록됐고, 하위 3위권은 강남구(6.1%), 마포구(6.3%), 서초구(6.95%)로 나타났다.



아울러 2019년도 최상위권 자치구와 최하위권 자치구의 평균 납부율 차이가 5.61%p였는데 2020년에는 5.55%p로 분석됐다.

이에 김기덕 부의장은 “적십자회비의 자치구별 납부 실적이 각 자치구의 캠페인 등 홍보전략 의지와 참여도에 따라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젊은 세대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SNS를 적극 활용하는 등 모금홍보 전략을 실질적으로 고민하고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두가 어려운 때이지만 서울시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한뜻으로 적십자회비 납부에 적극 동참해 코로나19라는 엄청난 국난을 하루라도 더 빨리 극복해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기덕 부의장은 “매년 서울시 25개 자치구 납부율을 공개해오고 있는데 오히려 재정자립도가 높고 경제적 여건이 높은 자치구일수록 적십자회비 납부율이 하위권에 머무르는 추세가 매년 계속되는 점을 아주 안타깝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박정익 기자 cnatkdn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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