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R 검사 없어진 캐나다 입국해보니…비용도 시간도 절약해 준비 수월
2022-05-19 21:10:28 , 수정 : 2022-05-19 21:50:33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코로나가 발생 후 캐나다 입국 조건이 완화된 이래 처음 캐나다 입국 절차를 경험했다. 

캐나다 입국시 PCR 테스트 검사는 올해 4월 부로 더이상 필요없게 되었는데 올해 초 캐나다 입국을 준비한 이들의 상황과 비교하면 PCR 검사 과정 하나만 생략되도 입국 준비에 들어가는 상당한 시간과 비용의 지출을 아낄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캐나다 입국시 준비해야 할 사항에는 6개월 이상 유효기간이 남은 여권, 2차이상 접종완료까지 표기된 영문 백신 접종증명서, 캐나다 e-TA 그리고 입국 시간 기준 72시간 이내 어라이브캔(ArriveCAN) 입력이 있다. 백신은 최소 입국 14일 전에 2차 접종까지 완료해야 하고 교차 접종도 상관없다. 

 

♦어라이브캔 가입, 복잡하지 않아

 

입국 준비 과정 중 가장 핵심인 어라이브캔은 코로나 이후 새로 마련된 입국 준비 과정으로 웹페이지와 어플 버전이 각각 있다. 절차도 어렵지 않아서 입국 준비에 필요한 서류들만 파일이나 사진 형태로 제대로 보유하고 있으면 캐나다로 출국 당일이라도 비행 시간 전이라도 단시간에 마칠 수 있을 정도다. 


▲어라이브캔 내 여정 정보 입력 화면

 


▲어라이브캔 내 영문 백신접종증명서 파일 입력 화면


많은 여행자들이 위의 사진처럼 영문 백신접종증명서 파일 업로드에서 헷갈려하는데 우리나라는 개인이 접종한 모든 백신 이력이 한 페이지로 나오기 때문에 같은 파일을 각각 업로드하면 된다. 

캐나다 이민국은 대부분 어플을 사용해 입력절차를 마치기를 권고하고 있는데 어플에서는 자동 인식으로 여행자의 여권 정보를 인식할 수 있는 등 웹보다 편리한 기능들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필요한 서류를 온라인으로 업로드시 특정 확장자 파일만 요구하지 않고 오프라인 종이 서류를 개인 휴대폰으로 찍어서 바로 사진 파일 형태로 올리면 된다. 

단, 어플 설치 후 어라이브캔에 회원가입 시도시 오류가 난다는 일부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다. 기자의 경우도 어플에서 가입시 오류가 나서 가입 절차는 웹페이지에서 마칠 수 있었다. 웹에서 가입 후 어플에서 정보 등록 절차를 하니 등록을 제대로 마칠 수 있었다. 

 

 

 

♦ 입국편 만석 기내에서는 취식 외 마스크 착용 엄수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 일부를 제외하면 캐나다 입국편 좌석들은 대부분 만석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취식을 하는 경우가 아닐 때 마스크를 벗고 있는 승객들은 승무원들의 주의를 받았다. 장거리 비행이지만 승객들도 지시에 잘 따르고 모두가 안전을 위한 수칙을 지키는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공항에서도 기내에서 마찬가지로 국적, 인종에 관계없이 모두 마스크 착용을 지키고 있었다. 

 

♦밴쿠버국제공항서 경유 시간은 여유있게, 국내선 환승 동선 미리 숙지하면 편해

 

입국 절차가 완화되고 공항에 전보다 전세계 여행객들이 몰리고 있고 입국편의 연착을 대비해 여행 준비시 환승 시간을 보다 여유있게 잡아야 한다.

수속절차를 위한 키오스크가 대거 마련돼있지만 키오스크 마주하는데 대기줄이 길고 국내선 환승 카운터까지 동선도 결코 짧지 않다. 인천에서 가져온 짐을 찾고 다시 부친 후 국내선 비행 시간에 맞추려면 상황에 따라 빠듯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입국 당일 환승 비행 시간에 쫓겨 카운터까지 뛰어가는 여행객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에어캐나다 국내선 카운터에 도착하니 직원이 국내선 환승객들만 추려서 재빨리 짐을 부칠 수 있게 도와줬다. 


 


밴쿠버에서 국내선으로 환승하더라도 짐을 찾아야 해서 출국장에 마련된 키오스크를 이용해야 한다. 비행기가 내리는 시간이면 이내 여행객들로 가득 찬다. 

 


▲에어캐나다 국내선 카운터 가는 길. 캐나다 국기 그림의 A,B,C 카운터 방향이 적힌 표지판을 따라간다. 



▲에어캐나다 국내선 카운터에서 탑승객들이 수속절차를 밟고 있다. 
 

 

 

밴쿠버국제공항에서 수속과 세관시간을 아끼기 위해 기내 탑승시 소지하는 짐에 물이나 액체류가 있다면 수속 전 가급적 물은 다 마시고 액체류는 공항 직원이 전달하는 지퍼백에 담아 놓는 요령이 필요하다.

물이나 액체류 등이 물품은 세관에서 보다 주의깊게 보는데 해당 물건들을 많이 소지할수록 세관에 머물러야 할 시간이 많아진다. 여성들의 경우 용량이 작은 액체 화장품들을 소지하고 있는 경우가 다수이기에 집중 검사 대상이 될 확률도 높아 보였다. 기자의 경우도 대기줄에 있다가 세관 직원이 따로 불러 별도로 짐 검사를 받았는데 노트북은 케이스를 제거하고 물이나 액체류도 가방에서 모두 꺼내 검사받아야 했다. 

 

취재협조= 캐나다관광청 (Destination Canada)

캐나다 밴쿠버 =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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