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밸류 타깃'(HVG)에 추천, 캐나다 가을·겨울여행 체험거리
2022-09-01 20:59:35 | 편성희 기자

 

▲퀘벡 소도시 단풍

 

01. 캐나다 동부 소도시 단풍여행

 

지역에 따라 캐나다 북부 지역은 8월 말부터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데 9월 말에서 10월 중순이면 그 절정에 이른다.

 

대표적인 캐나다 단풍 지역은 동부인 온타리오 주와 퀘벡 주. 세계에서 메이플 시럽 최대 생산국인만큼, 기존 메이플 로드 루트인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시작해 퀘벡시티까지 이어지는 1000km에 이르는 단풍 지역은 스테디셀러 여행코스다.

▲나이아가라폭포 단풍 

 

그러나 전통적인 메이플 로드 루트에서 조금 벗어난 퀘벡 주 이스턴 타운쉽 지역과 같은 소도시에서 경험하는 단풍놀이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소도시에서 충분히 머물며 지역 농장을 방문해 가을의 정취를 충분히 느끼고, 파머스 마켓을 들러 지역 농부와 담소도 나누고 직접 구매한 신선한 재료로 로컬 요리를 배워보는 컬리너리 프로그램도 추천한다. 그냥 아름다운 단풍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황홀하지만 그 속에서 캐나다 소도시가 주는 따뜻함을 느끼고 현지인들과 교감하며 느끼는 가을은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02. 오로라 + 롯지 체험

 


▲롯지 숙박 오로라

 

캐나다 오로라 상품은 지난 수년 간 캐나다의 겨울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캐나다의 여러 오로라 관측지 중 옐로나이프는 미항공우주국 NASA가 지정한 세계 최고의 관측지이다. 보통 오로라 상품은 현지 호텔에 묵으며 낮 동안에 야외액티비티를 즐기고 야간에는 오로라를 만나러 가는 일정으로 구성된다.

 

캐나다관광청은 이에 더해, 롯지에서 프라이빗하게 묵으며 오로라를 감상하는 체험을 추천했다. 롯지에서 묵으며 다른 여행객들과 즐거운 여행의 추억을 쌓을 수도 있다.
 

 

03. 북극곰 체험

 

▲Fall Polar Bears_Travel Manitoba 제공

 

캐나다는 세계 최고의 북극곰 관찰 여행지이기도 하다. 북극이 시작되는 미지의 땅의 중심이자 북극곰의 수도로 알려진 처칠(Churchill). 이곳에서 만나는 대자연의 유혹은 그야말로 치명적이다.

 

세계 북극곰 중 절반 이상인 약 15000마리가 캐나다에 서식하고 있는데 여기저기 흩어져 살던 북극곰은 10월부터 11월까지 바다가 얼어붙기만을 기다리며 이 주변에 모여든다. 북극곰을 관찰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북극곰 관찰투어_ Travel Manitoba 제공

 

북극곰이 바다가 얼기만을 기다리는 이유는 가장 좋아하는 먹이인 얼룩큰점박이 바다표범과 물개 등을 사냥하기 편리하기 때문이다. 북극곰 친구들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경험을 할 수 있다.

 

 

04. 땅 위의 크루즈, 침대칸 기차 VIA Rail

 

▲비아레일 외관

 

안락한 의자에 파묻혀 독서를 즐기다 문득 고개를 들었을 때, 창 밖 풍경이 눈 쌓인 로키 산맥이라면 어떤 느낌일까. 몇 페이지를 넘긴 후 다시 시선을 던졌을 때, 이번에는 빙하에서 태어난 푸른 호수가 창을 메우고 있다면.



오롯이 개인을 위한 공간을 제공해 주는 캐나다의 대자연을 달리는 열차 여행에 대한 이야기다. 호젓하지만 심심하지는 말아야 하는, 앤데믹 시대의 까다로운 여행 조건, 그 조건을 충족시키는 리스트의 첫 칸은 열차 여행이 아닐까. 비아 레일의 여러 노선 중 여행자의 마음을 가장 사로잡는 열차는 캐나디안(CANADIAN) 노선이다.

 

캐나다를 대표하는 두 도시, 서부의 밴쿠버와 동부의 토론토 사이 장장 4466km 거리를 잇는 열차로 도시에서 시작된 풍경은 숲과 호수를 지나 대초원을 달리다, 이 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생각될 무렵 로키 산맥이 눈앞에 나타난다.

 

캐나다 최고의 창문(Canada’s best window)이라고 불리는 객차는 가능한 한 최대 크기의 전망을 확보하기 위해 유리 창문을 천정까지 끌어올려 차창 밖 풍경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다.

 ▲비아레일 침대칸

 

열차 여행의 장점은 다양한 자연의 풍광을 놓치지 않고 더 없이 편하게 여행할 수 있다는 것! 비아 레일의 캐나디안 라인에는 프레스티지’, ‘슬리퍼 플러스 클래스’, 이코노미와 같이 3개의 클래스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슬리퍼 플러스 클래스프레스티지 클래스에서는 열차 안에서 먹고 자는 시간 전부를 호사롭게 만들어준다. 무엇보다 독립된 공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시기에 더 없이 좋은 여행 방법이 아닌가.

 

열차의 주방에서 셰프가 금방 조리해 낸 요리가 풍경과 버무려지고, 여행의 사소한 일들은 배정된 담당 컨시어지가 모두 처리해 주니, 여행자는 오로지 풍경만 즐기면 된다. 밤에는 침대칸으로 변신해 안락하게 잠을 잘 수 있다.

 

프레스티지 카(Prestige Car)2인용 캐빈은 더 넓은 공간과 전망을 확보하고 평면 모니터, 냉장고, 가죽 소파(겸 침대), 개인 욕실과 화장실 등을 완비했을 뿐 아니라, 모든 일들을 처리해 주는 전담 컨시어지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05. 겨울 축제 + 도시

 

▲퀘벡 윈터 카니발_Francis Gagnon 제공

 

캐나다의 겨울은 축제로 더욱 특별하다. 자연을 훼손시키지 않고 광활한 자연과 인간이 함께 어우러져 즐기는 캐나다의 겨울은 화려한 축제와 다채로운 겨울 액티비티로 어느 때보다 더 매혹적인 모습으로 세계의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그중 세계 최대의 겨울 축제로 손꼽히는 퀘벡 윈터 카니발(Quebec Winter Carnival)은 매년 22주 넘게 열린다. 퀘벡시티에서는 매년 북미 유일의 얼음호텔도 지어져 이색 숙소 경험도 가능하다.

 

또 몬트리올에서는 도시 전체를 아름답게 밝히는 빛의 축제가 펼쳐지고,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에서는 윈터루드가 열린다. 특히 윈터루드 기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리도운하가 얼어붙어 세계 최장 자연산 야외 스케이트장으로 변신한다.

 

겨울 축제 기간에 캐나다 도시를 찾아 현지인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추운 겨울을 경쾌하게 나는 캐나다인들의 문화를 제대로 경험해보자.

 

협조= 캐나다관광청

정리=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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