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항공, 인천-샌프란시스코 주14회 운항 및 친환경 기재 운영 등 역대급 투자 단행
2023-04-28 01:19:39 , 수정 : 2023-04-28 01:44:32 | 편성희 기자

[티티엘뉴스] 미국의 대표적인 항공사 유나이티드항공(United Airlines, UA)이 코로나19 이전보다 증가한 방미 한국인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4월2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사파이어룸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을 단계적으로 주 14회(매일 2회)까지 직항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 중에도 한국 노선은 3개월만 운휴하고 재개해 현재까지 안전하게 운항 중이었다. 

 

우선 유나이티드항공은 4월24일부터 인천(ICN)-샌프란시스코(SFO) 노선을 주 7회에서 주 12회 운항으로 증편했다. 이어 6월2일부터는 주 14회(매일 2회) 운항할 예정이다.

 

박범준 유나이티드항공 한국영업총괄매니저(이사 ▲사진)는 "해당 노선의 하루 두 편 운항은 유나이티드항공 역사상 최초이다"라며 "UA는 그만큼 성장하고 있는 한국 여객 시장과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서부 해안에 있는 유나이티드항공의 가장 큰 허브 공항이자 아시아 태평양으로 향하는 관문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샌프란시스코 국제 공항에서 매일 200회 이상 출발하고 있으며, 26개의 주요 국제 도시를 포함한 전세계 100개 이상의 목적지로 운항한다. 유나이티드항공의 샌프란시스코 국제 공항에서는 현재 오클랜드 (뉴질랜드), 브리즈번, 하네다/도쿄, 인천/서울, 멜버른, 나리타/도쿄, 파페에테/타히티, 싱가포르, 상하이, 시드니, 타이페이를 포함한 10개 지역 이상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다. 

 

월터 디아즈(Walter Dias) 유나이티드항공 한국·중국·동남아시아 영업총괄본부장(사진 ▲)은 “새롭게 확장된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은 샌프란시스코 허브를 통해 칸쿤, 시카고, 멕시코시티, 뉴욕, 워싱턴 D.C 등 미국 본토, 캐나다, 중남미의 약 70개 목적지로 쉽고 원활하게 연결된다”고 말했다.

 

새롭게 증편된 UA806편은 매주 월·수·금·토·일요일 오전 11시35분에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같은 날 오전 6시15분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에 도착한다. UA805편은 매주 월·수·목·금·토요일 밤 11시45분에 샌프란시스코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이틀 뒤인 새벽 4시20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박범준 이사는 "유나이티드항공의 인천-샌프란시스코는 일정이 매우 효율적이다. 아침에 미국에 도착하고 귀국편은 밤시간에 미국에서 출발하는 등 미국에서의 일정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에 새롭게 추가되는 항공편은 B777-200ER으로 레노베이션을 하여 유나이티드항공의 서비스를 오롯이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나이티드 폴라리스(United Polaris) 비즈니스 클래스 50석, 유나이티드 프리미엄 플러스(United Premium Plus) 클래스 24석, 유나이티드 이코노미(United Economy) 클래스 202석으로 기체를 구성했다. 

 

특히 유나이티드항공의 멤버십 좌석인 폴라리스 비즈니스클래스를 구매한 탑승객은 재개장한 6개(워싱턴,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휴스턴, 뉴욕, 로스앤젤레스)의 폴라리스 비즈니스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또 클래스와 상관 없이 유나이티드항공의 왕복 항공권을 구매한 탑승객은 무료 스탑오버를 2회 제공받는다(최대 1년의 항공권 유효기간 내). 항공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이 없고 기내에서는 승객들끼리 페이스북, 왓츠앱, 아이메시지로 기내에서 무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한국어가 되는 직원이 있는 점도 유나이티드항공의 장점이다. 

 

무엇보다도 유나이티드항공 모바일 앱은 트래블 가이드로서의 역할을 최대한 구현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박범준 이사는 "모바일 앱에서 들어가면 여행준비센터에서 여행을 위한 준비서류 체크 등을 도와준다. 체크인 알림, 여권 및 비자 스캔도 앱에서 할 수 있다. 문자 알림, 내 비행기 및 수하물 추적도 앱에서 볼 수 있다. 길 찾기 서비스도 있다. 각 도착 공항의 맵이 나타나며 현재 내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도착지도 볼 수 있다.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온라인 상담원에 요청할 수 있는 앱 기능도 있다. 미국 전역의 유나이티드항공 에이전트가 화상 서비스로 도와주는 서비스이다. 연결편 딜레이 상황 등에 대처할 수 있는 연결편 도움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앞서 유나이티드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 중에도 실현해 온 '유나이티드 넥스트'(United Next) 비전을 소개했다. 와이드 바디(Wide-body) 항공기 및 파일럿 고용유지 등을 통해 갑작스러운 노선 운항 재개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었다. 2021년 여름에는 유나이티드항공 역사상 가장 많은 내로우-바디(Narrow-body) 항공기 주문을 단행했다. 2030년까지는 총 700대의 항공기를 보유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미래 조종사를 위한 비행학교인 애비애이트 아카데미(Aviate Academy)에 전액 투자했다. 이 학교에서는 51명의 학생이 수료했는데, 그중 80%가 여성과 유색인종으로 인종차별 없는 평등한 파일럿 양성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월터 디아즈 본부장은, 2030년까지 5000여 명의 파일럿 과정 이수자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항공 기술자를 양성하는 교육프로그램 Calibrate을 통해서는 풀타임 교육 과정과 기술 인증을 결합한 36개월의 실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항공업계에서 화두로 떠오른 지속가능성 기업 추구에도 2009년부터 SAF를 2009년부터 도입하는 등 일찌감치 힘써 왔다. 또 유나이티드 벤처캐피탈을 설립해 탄소 저감을 이루기 위한 기업 투자 및 기술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드림라이너 등 신 기재 교체와 함께 전기 비행기, 수소비행기 등도 도입할 예정이다. 차세대 탈탄소화 솔루션 추진, 업계 간 파트너 및 정책 입안자와의 협력 등으로 지속가능성을 추진하고, 탄소 포집 및 저장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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