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즐기는 뱃놀이 짜오프라야 디너 크루즈- 방콕 액티비티
짜오프라야강 프린세스 크루즈를 타보았더니
2019-04-03 08:41:51 , 수정 : 2019-04-03 11:11:01 | 권기정 기자

[티티엘뉴스] 저녁에 즐기는 뱃놀이 짜오프라야 디너 크루즈- 방콕 액티비티

 

서울에는 한강이 있다면 방콕에는 짜오프라야강이 있다. 탁한 강물 색깔 때문에 ‘방콕의 카페라떼’ 라고 부르기도 한다. 강변 풍경은 낮에 보는 느낌과 해가 진 다음에 보는 느낌은 확연히 다르다. 저녁 7시까지 리버시티에 가서 티켓을 받은 후 7시30분에 출항한다.

 

▲ 짜오프라야 디너크루즈가 출발하는 리버시티, 왼쪽에 보이는 건물은 쉐라톤 호텔

 

 

▲ 짜오프라야 디너크루즈

 

▲ 아이콘시암 전경

 

호텔에서 조금 일찍 나와 BTS 전철을 타고 탁신 역으로 갔다. 이곳에서 출발하는 리버시티까지 15바트를 내고 수상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수상버스를 타고 가는 경험도 재미있고 오후 무렵의 짜오프라야강을 보는 느낌도 좋다. 예상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강 건너에 있는 아이콘시암(Icon Siam) 쇼핑센터를 들렸다. 강을 왕복하는 셔틀은 무료다. 안에는 푸드코트와 태국 전통시장을 재현해놓은 공간이 있어 간식을 사기도 하고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물론 로컬에서 사는 것보다 비싸긴 하지만, 플로팅마켓 등을 방문할 계획이 없다면 그런 분위기를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35℃의 더위는 사람을 금방 지치게 하는데, 비교적 시원한 실내에 있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 아이콘시암의 시장거리

 

▲ 디너크루즈입구에서 연주를 하며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디너크루즈는 약 두 시간 정도 짜오프라야 강을 유람한다. 입장하고 나서 뷔페에서 식사를 하는데, 그동안 앞에서는 가수와 색소폰 연주자가 멋진 공연을 한다. 디너크루즈의 음식은 평범하다. 튀긴 요리와 스파게티, 새우요리, 구운 소고기가 나오고 스시와 김치 등이 준비되어 있다. 3만 원이란 가격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다.

 

▲ 실내에서는 공연이 펼쳐진다. 그 앞에서 관광객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 배에서 왓아룬(새벽사원)의 야경을 즐길 수 있다. 

 

2층 데크에서도 비슷한 공연을 하는데 음식은 동일하다. 1층이 실내인데 비해서 오픈돼 있는 2층은 더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앞에서 노래하는 가수가 댄스타임을 리드하는데, 시원한 강바람을 즐기기 위해 1층에 있던 탑승객들이 2층으로 올라온다. 영국에서 온 한 커플은 신혼여행으로 방콕을 찾았다고 했다. 가수가 축하 노래를 부르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축하해준다. 우리나라에서는 예전에 방콕으로 신혼여행을 많이 갔다. 지금은 목적지 가 많이 바뀌었지만 태국은 매력적인 여행지임에는 틀림없다. 강변에 있는 왓아룬 사원(새벽사원)에 환하게 조명이 들어와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왓포 사원 및 왕궁 주변도 보인다.

 

 

▲ 크루즈에서 제공되는 음식, 웰컴 드링크, 초밥, 육류 등이 제공된다. 음식맛은 평범하다. 

 

▲ 리버크루즈가 끝나고 사람들이 내리고 있다. 

 

◆ 총평

리버크루즈의 가격 3만 원은 짜오프라야 강 크루즈 중에서 저렴한 가격대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과 한국 단체 관광객이 많이 보인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탓에 단체관광객들이 많다보니 실내는 북적거리고 혼잡하다. 덜 혼잡한 럭셔리한 디너크루즈를 즐기려면 호텔에서 운영하는 디너크루즈(6만~7만 원대)도 있다. 그러나 크루즈 코스와 시간은 대동소이해서 음식을 제외한 부분을빼고는 별 차이가 없다. 단, 단체 관광객들이 많이 있어 선실이 북새통이라는 것은 있지만, 탑승객들이 흥겹게 노는 분위기는 역시 ‘사람이 많아야 재미있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다.



▶가격 정보
1인: 2만 9900원

 

취재협조 : 마이리얼트립

 

태국.방콕=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