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너들, 괌•사이판에서 달리자…2020 괌사이판 러닝행사
2019-12-26 17:26:22 , 수정 : 2019-12-26 17:51:38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어제보다 나은 나’를 위해 개인의 행복과 성장에 삶의 중심을 두는 현대인들이 늘어남에 따라 다양한 여가 문화가 생겨나고 있는데 그중 2030세대의 러닝 크루(Running Crew)문화도 돋보이는 추세다.

 

우리나라 마라톤 인구만 해도 4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마라톤협회에 등록된 전국 동호회 수만 해도 330개나 된다.

 

다양한 연령층으로 확산된 러닝 수요에 발맞춰 괌, 사이판에서는 연중 온화한 기온을 강점으로 사시사철 달리기가 가능한 점을 앞세운 이벤트를 전개해왔다. 괌, 사이판은 비행시간 4시간 남짓한 비교적 짧은 거리로 러닝 매니아들에게 최적의 여행지로 꼽힌다.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진 코스들이 즐비해 고르는 재미는 물론 같은 취미를 가진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코앞으로 다가온 새해, 그동안 장거리와 참가 허들로 인해 해외에서의 러닝을 주저했다면 혹은 나만의 버킷리스트로 해외 마라톤 도전을 계획하고 있다면 러닝과 휴양,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괌, 사이판 지역에 주목해보자.

 

 

 

특히 지난 12월13일부터는 마리아나관광청(MVA)에서 마리아나 제도의 스포츠 관광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사이판 모닝 런(Saipan Morning Run)을 시작해 이목을 끌고 있다.

 

사이판 모닝런 행사는 스포츠 마니아의 낙원인 마리아나 제도의 매력을 알리고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기억을 선사하는 것이 목적이다.

 

매주 금요일 오전 8시에 가라판 거리부터 시작되는데 참가자들은 그랜드브리오 리조트 사이판(Grandvrio Resort Saipan) 로비에서 모인 후, 아메리칸 메모리얼 파크(American Memorial Park), 아우터 코브 마리나(Outer Cove Marina), 그리고 엘로이 S. 이노스 피스 파크(Eloy S. Inos Peace Park)를 통해 다시 그랜드브리오 리조트로 돌아오는 총 7.6km의 코스를 뛰게 된다. 이 행사는 마리아나 관광청과 태평양개발당국(PDI)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여행자와 현지 주민 모두가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다.

 

토마스 킴(Thomas Kim) 마리아나 관광청의 마케팅 매니저는 “마리아나 제도의 아름답고 깨끗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 모여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로서 앞으로 마리아나 제도를 찾는 여행자들에게 꼭 참가하고 싶은 행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바란다”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사이판 모닝 런을 이끄는 지도자는 현지 선수 아야노 브랙스턴(Ayano Braxton)과, 일본 기업 팀의 전직 엘리트 선수이자 사이판의 여러 러닝 대회에 참가했던 아키코 하기와라(Akiko Hagiwara)가 맡게 됐다.

 

2020년 3월 14일에는 국제 체육 연맹이 국제 마라톤 및 장거리 경주 협회를 통해 검증한 권위 있는 대회이자 올해로 15주년을 맞는 사이판 마라톤 대회가 개최돼 러너들의 흥미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

 

 

2020년 4월 5일 일요일에는 제8회 유나이티드 괌 마라톤 대회가 개최된다. 아름다운 괌 해변과 관광명소를 두루 돌아볼 수 있는 풀코스와 하프코스를 비롯해 전문 마라토너 뿐만 아니라 펀 런(FUN RUN)을 위한 가족, 연인, 친구 단위의 참가자도 즐길 수 있는 10K와 5K 코스로 구성되어 있어 비기너들도 도전이 가능하다.

 


2019 유나이티드 괌 마라톤

 

또한 국제 육상경기연맹(International Association of Athletic Federations: IAAF)과 국제 마라톤 및 장거리 레이스 연맹(Association of International Marathons and Distance Races:AIMS)의 공식 인증을 받아 본 대회의 마라톤 참가 기록으로 타 국제 대회의 출전자격을 얻을 수 있어 국내외 마라톤 애호가들에게 국제마라톤의 등용문으로 점점 위상을 높이고 있다. 여행사 패키지 상품으로는 이미 12월부터 출시되어 현재도 판매가 진행중이다.

 

 

마라톤대회에 앞서 4월3일과 4일에는 PIC 괌 리조트에 위치한 퍼시픽 파빌리온에서 유나이티드 괌 마라톤 식전 행사인 ‘하파다이 엑스포(Hafa Adai EXPO 2020)’가 진행된다. 대회 등록 기간을 놓친 이들은 현장에서 추가로 접수할 수 있으며 사전 등록 마라톤 참가자는 엑스포에서 직접 레이스 패킷을 수령해야 한다. 매년 엑스포장 내에는 스폰서 부스, 차모로 전통 문화 체험, 마라톤 기념품 숍 등이 마련돼있으며 입장료는 무료다.

 

유나이티드 괌 마라톤의 특별한 점 또 하나는 바로 애프터 레이스 이벤트(After Race Event)이다. 이벤트의 일부로 매년 바비큐 비치 파티가 진행되는데, 로컬 음식을 비롯해 시원한 맥주와 다양한 음료도 무료로 제공돼 대회 후 지친 몸을 회복시키기에 안성맞춤이다. 기념품으로 받은 매트를 깔고 앉아 에메랄드 빛 바다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요즘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인스타그래머블’한 포토존까지 준비돼 인증샷 스팟으로도 제격이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