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셀공항, 코로나19 인한 위기에 정부 지원 촉구
2020-03-19 01:12:24 | 김종윤 기자

[티티엘뉴스] 벨기에(Belgium) 브뤼셀공항(Brussels Airport)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촉구했다. 브뤼셀공항은 최근 코로나19바이러스(COVID-19)가 유럽에서 확산되면서 브뤼셀 노선 운항 항공편이 50% 이상 감소하고, 이용객 역시 70% 정도 급감했다며, 전세계 공항들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에 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브뤼셀은 관광객 뿐 만 아니라 정치, 경제 등 다양한 비지니스 방문객들이 많이 찾는 도시로, 벨기에가 작은 국가임에도 수많은 해외 항공사들이 취항한 유럽의 대표적인 도시다. 지리적으로 유럽의 중심에 있으며, EU와 NATO 같은 주요 국제기구 본부가 있어 정치적으로도 유럽의 수도로 불린다.

 

 

브뤼셀공항은 이 전례 없는 위기 상황 속에서 각국 정부가 의료 부분은 물론 사회 경제적 측면에서 취하고 있는 과감한 조치를 이해하고 동의하지만, 승객수가 대폭 감소함에 따라 항공사들이 브뤼셀 노선 운항편을 줄이거나 중단해도 공항은 계속 운영되어야 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언급했다.

 

아르노드 파이스트(Arnaud Feist) 브뤼셀 공항 사장은 “이번 사태는 공항을 포함한 전체 항공산업에 막대한 경제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현재 브뤼셀 공항 이용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0% 감소했으며, 앞으로 며칠 동안 상황은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공항내 보건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동시에 공항 운영을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인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번 위기에서 직원들의 일자리를 보호하고 공항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브뤼셀 공항에는 2만4000여 명이 직접 고용 형태로 일하고 있으며, 공항내 여러 협력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간접 고용 직원도 4만여 명에 달한다. 브뤼셀공항을 이용하는 승객 수가 크게 감소함에 따라 업무량이 크게 줄어, 브뤼셀 공항은 일시적인 실업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김종윤 기자 yoons35@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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