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 터키, 성수기 전 해외여행 재개 위한 안전옵션 적극 마련
2021-03-17 10:20:32 , 수정 : 2021-03-17 11:39:46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한국인 인기 해외여행지들이 해외 방문객 개방을 위한 안전 옵션을 잇따라 발표했다. 안전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상반기 내로 백신 접종을 마치는 것은 물론 관광산업 종사자들을 우선 접종하는 등 방역 검증에 대한 각종 조치 기반을 마련했다.

 

 

괌의 경우 오는 5월 1일 여행 재개를 목표로 백신 접종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15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루 레온 게레로 (Lou Leon Guerrero) 괌 주지사에 따르면 오는 5월 1일까지 괌 성인 인구의 50% (약 6만2500명)이 백신 2차 접종을 모두 완료할 경우 괌 격리 요건을 변경할 예정이다.

지난 3월 14일 기준으로 2차 백신 접종까지 마친 괌 시민의 수는 2만9134명이며 괌 정부는 관광산업 종사자 접종을 우선시하고 백신 접종 및 검사 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루 레온 게레로 주지사는 ‘관광 재개’는 여행객들이 탑승 전 72시간 이내에 발급된 코로나 음성확인서를 제출했을 경우 격리가 면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괌 코로나 최근 2주 현황 (3월 14일 기준)

 


현재 괌을 방문하는 모든 여행객들은 국적, 시민권 등에 관계없이 14일간의 격리기간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여행객들은 추후 공공 보건에 대한 모니터링 및 증상 보고를 위해 괌 코로나 경보 (Guam COVID-19 Alert) 앱과 사라 경보 (Sara Alert) 앱을 필수로 다운받아야 한다.


아서 산 어구스틴 (Arthur San Agustin) 괌 공중보건 및 사회복지국 (Department of Public Health and Social Services; DPHSS) 국장에 따르면 외국인 여행객이 이용할 수 있는 검사 유형 목록도 작성될 계획이다.

칼 T.C. 구티에레즈 (Carl T.C. Gutierrez) 괌정부관광청장은 "괌의 따뜻한 하파데이 (Håfa Adai) 정신으로 방문객을 맞이하고 멋진 관광지로서의 ‘괌’을 보여줄 준비가 돼 있다”며 “향후 방문객에 대비해 괌정부관광청과 괌 미화 대책위원회가 괌 지역과 해변, 공원 등을 함께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박지훈 괌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 부장은 “백신 접종을 통해 하루 빨리 괌 여행이 안전하게 재개되길 바라며 무엇보다 여행객들이 괌 여행을 통해 여행과 일상의 즐거움을 되찾길 바란다”며 “여행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시 하고 아름다운 섬, 괌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터키문화관광부(Turkish Ministry of Culture and Tourism)도 터키의 관광업계 종사자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록제 도입 소식을 전했다.

 

 

터키 정부는 터키문화관광부, 터키보건부, 터키관광진흥개발청(Türkiye Tourism Promotion and Development Agency)과 협력하여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록제를 실시한다고 발표한 상태다.

해당 제도는 터키의 ‘안전한 관광 인증(Safe Tourism Certification)’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다가오는 관광 성수기에 터키를 방문할 국제 여행객의 안전 여행과 관광업계 종사자 및 현지 주민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보장하기 위해 도입된다.


따라서 터키문화관광부는 관광 업계의 브이(V) 자형 회복세와 더불어 터키 전역의 관광 서비스가 연중무휴로 운영될 수 있도록 관광 업계 종사자를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

 


▲안전 관광증 신청을 위한 정보 입력 화면

 

우선 접종 대상자에는 숙박시설과 음식점 직원, 관광 가이드, 안전한 관광 인증 프로그램에 등록된 여행사 직원 등이 포함된다. 또한 백신 접종을 마친 직원을 관광 시설 측에서 직접 신고하고 등록할 수 있는 플랫폼을 열었다. 이 플랫폼 또한 숙박시설, 음식점, 투어 및 환승용 교통시설, 관광가이드 등 안전한 관광 인증 프로그램 내 관광 산업의 모든 핵심 주체들을 대상으로 한다.


한편 터키는 2021년에도 건강하고 안전한 관광지로 남을 수 있도록 엄격한 방역 수칙을 바탕으로 한 각종 조치를 취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부터 도입한 터키의 ‘안전한 관광 인증’ 프로그램은 항공사와 공항 및 기타 교통, 숙박, 식음료 등 관광 관련 시설의 위생과 보건은 물론 관광객과 업계 종사자들의 건강에 대한 광범위한 조치를 포함하고 있어, 방역 분야에서 세계 최초이자 성공적인 사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현재까지 8000개 이상의 시설이 인증을 완료했으며,  최근에는 객실 30개 이상을 보유한 숙박시설의 인증을 의무화하는 등 안전한 관광 인증 범위를 확대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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