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캐나다는 세계가 원하는 것을 가지고 있다."
 

캐나다 관광부 장관 겸 재정부 차관인 랜디 보소놀트(Randy Boissonult)가 랑데부 캐나다 2023(Rendez-Vous Canada, RVC 2023)이 열리고 있는 퀘벡에서 5월31일 진행된 기자 회견 시작과 함께 위와 같이 입을 열었다. 보이소놀트 장관 외에 캐나다관광청(Destination Canada)의 이사회 의장인 리자 풀라(Liza Frulla), 마샤 월든(Marsha Walden) 캐나다관광청 CEO, 베스 포터(Beth Potter) 캐나다 관광 협회 산업의 회장 겸 CEO가 자리했다.

환영사에서 보소놀트 장관은 "관광업관계자들은 모두 관광업 뿐 아니라 캐나다라는 국가를 대표한다. 거의 50년 가까운 세월 동안 B2B 관광 교역전인 랑데부 캐나다는 규모와 범위, 관련성까지 모든 부분에서 성장해왔다. 올해는 크고 작은 지역 사회와 퀘벡시에 보인 우리 관광업자들이 전세계 바이어들에게 캐나다의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전례없는 기회다"라며 캐나다 관광업의 건재함을 피력했다. 

▲캐나다 퀘벡에서 개최된 랑데부 캐나다 2023에서 마련된 기자회견에 참석한 리자 풀라 캐나다관광청 의장, 랜디 보소놀트 캐나다관광부 장관 및 재경부 차관, 마샤 월든 캐나다관광청 CEO, 베스 포터 캐나다 관광업 협회 회장 (The Honourable Liza Frulla, P.C., C.M., O.Q., Chair of the Board of Destination Canada, The Honourable Randy Boissonnault, Canada’s Minister of Tourism and Associate Minister of Finance, Marsha Walden, President and CEO of Destination Canada, and Beth Potter, President and CEO of the Tourism Association Industry of Canada)

이날에는 엔데믹 이후 캐나다 관광산업의 현황 분석 시간이 눈길을 끌었다. 

마샤 월든 데스티네이션 캐나다 사장 겸 CEO는 기자회견에서 캐나다의 관광 산업이 팬데믹의 영향에서 89% 회복됐으며 2023년 말에서 2024년 초에는 완전한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나마 팬데믹으로 인한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면 사람들은 관광과 환대가 지역사회에 어떤 의미인지, 여행이 개인적인 삶에 어떤 의미인지를 보다 굳건하게 인식하게 됐다는 것이다. 관광은 캐나다의 복지에 기여한다"라고 강조했다. 월든 CEO는 현재 인플레이션이 관광 산업의 실질적인 성장 전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좌측부터 마샤 월든 캐나다관광청 CEO, 베스 포터 캐나다 관광업협회 회장 

▲아시아 태평양 지역 캐나다 항공편과 숙박 관련 웹 검색량 변화 추이(캐나다관광청 2022년 4분기 보고서 발췌)

실제로 캐나다관광청이 제공한 2022년 4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2월에 검색량이 상당히 증가했으며 온라인 상에서 캐나다 여행 관련 검색량은 2022년 봄 이후 시장 전반에 걸쳐 계속해서 2019년 수준을 넘어섰다. 여행 수요가 지속적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온 것이다. 이는 캐나다관광청이 전개한 겨울 캠페인 활동과 맞물리며 2023년 캐나다로의 여행 수요가 증가한 점과 맥을 함께한다. 

이러한 긍정적인 관광업 부흥 신호에도 불구하고 관광 산업의 인력 부족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도 언급됐다. 

캐나다 관광업 시장에서 가용되는 노동력은 3분기 이후 점진적으로 증가했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 이하로 머물고 있다. 특히 관광업 실업률은 캐나다 경제에서 전국 평균 수준에 달한다. 2022년 4분기 말에 13만8000개의 관광 일자리가 채워지지 않았으며 이는 관광 일자리 의 6.6%에 달하는 수치다.(3분기 8.5%로 개선됨)

베스 포터 캐나다 관광산업 협회장은 "여행 계획을 세우는 방식이 달라지면서 관광업 역시 체제가 바뀌고 있다" 라고 말했다. 산업의 전반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캐나다 관광산업협회는 코로나 기간 동안 관광 분야의 경력자 유실을 막고 관광업자들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인력 관리 플랫폼인 discovertourism.ca을 만들어 관광업 종사자들의 경력을 관리하고 명예를 고취시는데 앞장서고 있다.

▲discover tourism 홈페이지 메인 화면. 관광업 경력을 계속 이어가도록 독려하는 문구가 있다. 문화, 이벤트, 호텔, 교통수단 등 이전에 종사한 분야는 물론 새로운 분야로의 진출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카테고리가 분리돼있고 경험자들의 후기와 사례도 게시돼있다. 

캐나다 퀘벡 =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