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벡시티관광청 "콘텐츠 마케팅 파급력 제대로 실감…제2의 도깨비로 퀘벡시티 부흥 꿈꿔"
2022-11-03 19:53:30 , 수정 : 2022-11-04 11:03:17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2016년 우리의 겨울을 설레게 했던 드라마 도깨비의 주된 배경인 캐나다 퀘벡시티가 다시금 한국 시장에 깊은 인상을 남기기 위한 선제작업에 들어갔다. 시장 마케팅 점검차 방한한 퀘벡시티관광청(Destination Quebec cite) 관계자들은 지난 1일 국내 여행전문미디어들과 간담회에서 도깨비와 희쓴부부 등 한국 콘텐츠를 활용한 홍보마케팅의 높은 효과를 체감했던 소감을 연신 쏟아냈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드라마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퀘벡시티관광청에 따르면 오히려 코로나 기간 동안 퀘벡시티를 찾는 이들은 더욱 늘어났다. 퀘벡시티 자체적으로 캐나다를 대표하는 여행지로 다양한 관광 요소를 지니고 있지만 도깨비의 촬영지로 한국에서 더욱 유명세를 탔고 한류붐과 더불어 한국 외에도 다른 나라 여행객 유입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한번 한국 콘텐츠와 협업해 제2의 도깨비를 통해 퀘벡시티 지역 홍보마케팅을 꾀하는 퀘벡시티관광청의 청사진을 들어봤다. 

 


좌측부터 패트릭 르메어 퀘벡시티관광청 아태지역 총괄( Patrick Lemaire, Account Executive Business Development and International Partnerships, Destination Quebec cite)과 사이먼 마리니어 퀘벡시티관광청 해외 담당 개발 이사 (Simon Marinier, Director  Business Development and International Partnerships, Destination Quebec cite).

 

 

Q. 이번 방한 목적과 주요 일정은.

이번 방한에는 전세기 논의 뿐 아니라 여러 이유들이 있다. 주된 핵심은 한국 시장에서 어떻게 마케팅 방향을 가져갈 것인지, 특히 도깨비로 시작된 모멘텀들을 코로나 이후에도 계속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만나서 어떻게 협의할 것인지 논의하기 위함이다. 방한 일정이 맞아 지난주 한국에서의 공연을 위해 내한한 아태 지역 홍보대사인 스티브 바라캇과도 만났다.  


Q. 코로나 기간 동안 오히려 도깨비가 캐나다와 퀘벡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는 기회를 제공했다. 

방영당시부터 퀘백시티는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한국에서 굉장히 유명해졌다. 이제 한국을 넘어서서 도깨비가 다른 나라의 여행객들에게도 영향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퀘벡 입장에서는 굉장한 홍보 효과를 봤다. 

도깨비가 26억 뷰정도 기록한 것으로 보지만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2020년 넷플릭스에 소개된 이후 멕시코에서도 여행객들이 촬영지를 보기 위해서 또 퀘벡시티를 찾을 정도다. 

 

Q. 사계절 중 특히 다가오는 겨울 시즌의 퀘벡시티로의 여행은 어떠한 매력이 있나. 

퀘벡시티에서 불과 10분~15분 거리에는 선주민 문화나 자연 경관을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스팟들이 즐비해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지는 모습을 경험할 수 있다. 

사계절 모두 방문하기 좋은 퀘벡시티지만 겨울의 경우 로맨틱한 풍광이 연출되면서도 다른 여행지에서 느낄 수 없는 다양한 매력들이 가득하다. 

우선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크리스마켓만 해도 아기자기한 볼거리로 가득하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윈터 카니발은 물론 겨울 스포츠들을 즐기고 도깨비 촬영지였던 샤토 프로트낙 호텔 뒤편에서는 아찔하면서도 환상적인 슬라이드1884도 타볼 수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가 한창이었던 2021년 12월에는 캐나다에 처음 클럽메드가 개관했다. 한국인들이 그동안 접해왔던 클럽메드와는 매우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기대가 크다. 클럽메드의 4계절을 모두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Q. 팬데믹 이후 다시 한국에서는 여행 특히 해외지역들을 조명하는 프로그램들이 급증했다. 퀘벡시티는 미디어 노출에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코로나 기간 동안에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해외 촬영이 중지가 됐었는데 올해부터 사실상 재개된 상태다. 퀘벡시티의 경우 당장 오는 11월12일 한국의 대표 여행 다큐 프로그램인 <걸어서 세계속으로>를 통해 한국 여행자들에게 인사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속가능한 여행'을 주제로 퀘벡시티를 시작으로 북쪽 외곽지역으로 올라가면서 우영우가 사랑하는 고래를 보거나 피오르드를 조망하는 등 대중적으로 알려진 퀘벡의 모습 외에도 다른 각도에서 퀘벡 지역을 선보이게 된다. 

미디어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를 너무 잘 알고 있고 한국의 콘텐츠들이 세계적으로도 굉장히 많은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제 도깨비를 능가하는 또다른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 굉장히 다각도로 알아보는 중이다. 

개인적인 욕심이지만 일례로 오징어 게임에서 정호연이 말했던 대사 중 "내가 여기서 나가면 제주도 나가고 싶다"라는 대사에서 제주도 대신 퀘벡시티라고 바꾸고 싶을 정도다.(웃음) 그정도로 관심 있게 한국의 콘텐츠들을 지금 모니터링을 하고 있음을 알리고 싶다. 

팬데믹 기간에도 퀘벡시티를 또 다른 방식으로 홍보하는 것을 계속 해왔는데 그중 하나가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홍보 영상을 제작한 것이다. 독특하게 다른 국가의 사람들의 퀘벡시티를 그리워하는 마음들을 영상에 담아봤다. 이 영상 출연하는 한국인들이 얼마나 퀘벡시티를 그리워하는지를 만나보실 수 있다.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인들이 출연했을 정도로 한국 시장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금 강조한다.   

 


이영숙 캐나다관광청 한국사무소 대표와 드라마 도깨비에서 한국와 캐나다를 이어주던 빨간문 앞에서 기념촬영 중인 두 관계자. 

 

Q. 소비자들과의 접점은 매스 미디어를 통해 크게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 같다. 그렇다면 B2B부분에서의 활동은 어떠한가. 

코로나 이전에는 매년 여행사들 대상으로 팸투어도 진행했고 활발한 교류를 해왔다. 

B2B 분야도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고 앞서 밝힌 것처럼 이번 방한에서 여행사 분들과 일대일로 만나 협업을 논의를 하고 또 새로운 상품 개발에 대해서도 얘기를 할 예정이다.


주요 여행사 관계자분들을 모셔서 세미나도 가질 예정이다. 새로운 상품 개발을 독려하고 퀘벡시티 관광청이 또 어떤 지원을 해 줄 수 있는지 같이 논의를 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2023 랑데부 캐나다가 퀘벡 시티에서 개최가 될 예정이다. 그래서 또 한국의 여행사 분들이 직접 퀘벡시티를 경험을 하실 수 있는 기회까지 있다고 본다. 

논외일수도 있지만 퀘벡 주정부 차원에서 한국과 무역 관련 비즈니스도 활발히 하는 만큼 여행업 외에 타 분야에서 발생되는 교류에서 파생되는 일들도 퀘벡의 관광과 자연스럽게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Q. 캐나다 최대 관광교역전인 2022 랑데부 캐나다에서 퀘벡시티는 VR 관람을 통한 퀘벡시티의 아름다움을 선보인바 있다. IT 기술을 통한 관광 발전도 무게를 두고 있나. 

퀘벡은 IT기술을 접목한 관광 활성화에도 관심이 많다. 

이제 여행업에도 그런 테크놀러지를 이용한 툴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고 관광정 차원에서도 해당 분야에 노력을 계속 기울이고 있다. 우리의 콘텐츠들을 이용해서 퀘벡시티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생각을 한다.

사실 이 분야는 한국도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어 오히려 한국에서 퀘벡시티의 기술력을 전 세계로 알릴 수 있는 일종의 플랫폼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보고 있다.

다른 이야기지만 퀘벡시티가 비디오 게임으로도 굉장히 유명하고 ICT로도 발달돼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이러한 기술력을 여행업과 접목시켜 새로운 홍보 방식을 선보일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 생각한다. 

 

글 사진 =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취재협조 = 퀘벡시티관광청(Destination Quebec cite), 주한 퀘벡정부 대표부(Gouvernement Du Quebec Bureau Du Quebec), 캐나다관광청(Destination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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