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호텔 대장주들 잇따라 ESG 경영 성과 호평
2022-12-14 22:59:35 , 수정 : 2022-12-14 23:00:05 | 편성희 기자

[티티엘뉴스] 한국 항공산업 대장주 대한항공과 호텔산업 대장주 호텔신라가 외부 평가기관으로부터 ESG 경영에 대한 호평을 듣고 있다. 국가간 국경 개방 및 해외여행 재개를 비롯해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완화 가능성으로 리오프닝 수혜주로 주가가 크게 회복하고 있는 두 기업에 지속가능경의 조건인 ESG 부문에서도 호재가 생긴 셈이다. 

 

◆대한항공, DJSI KOREA 신규 편입

 

대한항공(003490)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지속가능성 평가지표인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이하 DJSI, 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 KOREA’에 새로 편입했다.
 


DJSI는 세계 최대 금융정보 제공기관인 ‘스탠다드앤푸어스 다우존스 인덱스(S&P Dow Jones Indices)’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스탠다드앤푸어스 글로벌 스위스(S&P Global Switzerland) SA’가 매년 기업의 ESG 성과를 평가해 발표하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지표다. 대한항공이 편입된 DJSI KOREA의 경우 국내 유동 시가총액 상위 200대 기업 중에서 지속가능성 평가지수가 상위 30% 이내여야 가능하다.


또한 대한항공은 최근 세계 최대 주주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의 ESG 평가에서도 항공산업(Airline Industry) 부문 상대평가 1등급을 받았으며, 2020년부터 ‘ISS 기업 지배구조지수 (ISS Governance QualityScore)’에서 최우수에 해당하는 1등급을 유지 중이다. 


이미 대한항공은 올해 국내의 대표적 ESG 평가기관인 한국ESG기준원(KCGS)으로부터 2020년 이후 3년 연속 통합등급 A등급을, 서스틴베스트로부터 전체등급 부문에서 AA등급을 받은 바 있다.


대한항공 측은, 국내·외에서 높은 등급의 ESG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는  ESG 경영 강화를 위해 관련 분야에서 전사적으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020년부터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을 전원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등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와 이사회의 독립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ESG 위원회를 신설해 주주가치와 주주권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회사의 주요 경영사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항공사로써 ESG 채권 발행,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 도입, 탄소중립항공유 사용 등 다양한 노력을 해 나가는 한편, 항공업의 특성을 십분 살려 인도주의적 구호물자 수송, 지역사회 공헌, 협력업체와의 상생 등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도 하고 있다는 것.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업의 경제적 성과뿐 아니라, 기업가치와 지속 성장가능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비 재무적 요소를 적극 반영한 경영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호텔신라, 업계 최초 CP 등급 평가에서 AA

 

호텔신라(008770)는 2022년도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 이하 CP) 등급 평가에서 업계 최초로 AA 등급을 받았다고 12월 14일 밝혔다.
 

CP(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는 기업들이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준수하고자 자체적으로 운용하는 교육, 감독 등의 내부 준법시스템으로 ESG 경영의 핵심요소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01년에 기업의 자발적인 공정거래 법규 준수 권고를 위해 내부 준법시스템인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CP)’을 도입했으며, 2006년부터 CP 등급 평가 제도를 도입해 기업들의 CP 제도 운용 성과를 평가하고 우수한 등급을 획득한 기업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기업의 공정거래 자율준수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2011년부터 CP를 도입한 이래로 사내 CP 조직 운영, 정기·수시 CP 점검, 임직원 준법교육, CP 캠페인과 같은 체계적인 프로그램 운영 및 평가를 통해 글로벌 준법경영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올해 CP 등급 평가를 처음 신청하였음에도 불구하고 ‘AA 등급‘을 획득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는 등 업계를 선도하며 공정거래 자율준수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올해 처음 신청한 CP 등급 평가에서 업계 최초로 AA등급을 획득하게 된 것은 2011년부터 공정거래법 준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것에 대한 값진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준법경영 기업에 걸맞은 ESG(환경 사회 지배 구조) 경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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