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Tech Night 서울서 첫 성료 … 관광 IT스타트업에 해외 교류 기회 마련
2022-10-24 20:33:34 , 수정 : 2022-10-24 20:38:47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여행분야 신생 기업들의 성장과 확장을 위한 솔루션을 소개하며 협업을 도모하기 위해 아마데우스(Amadeus)와 토파스(TOPAS), 서울관광재단이 공동으로 트래블 테크 나이트 서울 2022 (Travel Tech Night Seoul 2022)를 19일 개최했다.

 

 

아마데우스가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개최하는 행사인 'Travel Tech Night'는 올해 서울에서 첫 개최한 가운데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관광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참여와 해외 네트워크 확장 기회를 제공했다는데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신생 여행기업들과 액셀러레이팅 파트너 및 해당 분야의 다른 전문가 등 70여 명이 여행 기술 여정에 대한 통찰력과 관점을 공유했다. 국내 여행 스타트업만 50여 곳이 참석해 여행 산업 현황에 대해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개별적으로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소개하며 타 기업들과 정보를 교류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아마데우스와 토파스는 항공 콘텐츠와 연계하여 성장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을 발굴 및 지원하고, 다양한 협업사례를 모색해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서울관광재단 또한 두 협업 기관과의 공동 프로그램 추진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관광 스타트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곽진일 토파스 대표

 

아마데우스는 여행 산업 종사자들에게 중요한 여행 상품 예약/판매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여행 기술 회사이다. 토파스여행정보㈜(토파스, TOPAS)는 아마데우스의 한국 독점 사업 파트너로서 아마데우스의 시스템을 한국 시장에 맞게 로컬라이징 서비스를 하는 종합 여행 정보 시스템 운영사다.

환영사에서 곽진일 토파스 대표는 "가장 글로벌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여행사들이 쓰는 시스템인 아마데우스와 그런 아마데우스의 신기술을 접목해 토파스는 한국여행시장을 지원을 하고 있다"며 "아마데우스가 마련한 프로그램들을 이용해서 이 자리의 여행 스타트업들이 여행 테크 부문의 승자가 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곽 대표는 시스템 운영, IT 지원, 영업 및 시스템 개발과 같은 기능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경험을 가진 노련한 베테랑이다. 앞서 대한항공의 미주 지역 본부에 몸담으며 선진 여행 시스템의 경험한 바 있다.

 


Suthatip (Pam) Techasriudom, Head of Amadeus Launchpad Asia Pacific & Sales Director of Online Travel, South East Asia

 

아마데우스 측에서는 팬데믹 이후에 시장의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를 공유하고 런치 패드 프로그램을 통해 여행스타트업들을 지원할 것인지 또한 런치 패드를 이용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의 성공 사례들을 소개하고 아마데우스 벤처스 프로그램을 통해서 여행스타트업들에게 어떻게 투자를 지원할 수 있는 것인지를 소개했다.

수타팁(팸) 테차스리우돔 아마데우스 런치패드 아태 온라인 여행 세일즈 총괄(Suthatip (Pam) Techasriudom, Head of Amadeus Launchpad Asia Pacific & Sales Director of Online Travel, South East Asia)은 아태 지역 여행 동향을 훝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GDS 및 항공업계에서 항공사 판매, 전략적 프로그램 관리 업무를 경험했던 팸 총괄은 현재 동남아시아 및 아시아 태평양 신생 기업의 온라인 영업 및 계정 관리를 이끌고 있으며 온라인 여행사의 성장을 돕고 효율성과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그녀는 Amadeus Launchpad Asia Pacific의 성공을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이는 여행 신생 기업이 컨설팅 및 기술을 통해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확장하도록 지원한다.

아마데우스 발표에 따르면 전세계 항공 공급석이 2019년 동기 대비 약 84% 수준으로 회복한 가운데 국내선의 경우 2019년 동기 대비 약 94% 수준에 도달하면서 여행 회복의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세계적으로도 여행 예약 리드타임이 코로나 이전보다 아직 짧은 편인 가운데 아태 지역 여행 수요가 가장 높은 성장을 보인 것에 주목했다. 이는 아태 지역 스타트업들의 긍정적인 전망과도 연결되기 때문이다.

팬데믹 이후 장거리 여행 선호, 지속 가능한 여행산업들이 중시되고 워케이션의 일상화, Z세대들의 영향력 및 디지털화 가속화 증가로 소매 유통 형태 등 여러 분야의 사업들이 다양하게 진화됐다.

 

 

특별 세션으로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가 초청 연사로 나서 여행스타트업으로서의 엔데믹 시장에서의 성공과 비전을 공유했다. 마이리얼트립은 누적 투자액 824억, 누적 여행자 수 490만명에 달한다.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 

 

아웃바운드 여행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마이리얼트립은 코로나 이후 기회를 인바운드 시장에서 엿보고 있다. K 콘텐츠 기반 여행 큐레이션 서비스인 스타트립을 인수해 변화된 방한 여행객들의 여행 목적을 충족시킨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여행업계에서 미래를 꿈꾸는 스타트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프로그램인 아마데우스 런치패드가 본격적으로 발표됐다. 아마데우스 런치패드는 스타트업의 사업성장 단계와 관계없이 구상부터 성장 단계까지 단계별로 맞춤 지원한다. 

 


Yun Ting Lo, Account Executive, Amadeus Launchpad Asia Pacific

 

여행 진출에 관심이있는 아시아 태평양 신생 기업을 전망하고 지원하며 지역별로 스타트업 참여 행사를 관리하는 윤팅로 아마데우스 런치패드 아태지역 계정 관리자Yun Ting Lo, Account Executive, Amadeus Launchpad Asia Pacific는 아마데우스 런치패드가 여행산업정보 공유를 통해 성공을 위한 방향성 제시 및 한정된 지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함을 전했다.

또한 여행 스타트업들에게 적합한 포트폴리오 솔루션을 찾아주고 이미 여러 사례로 검증된 아마데우스의 여행 콘텐츠들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내부 프로세스 자동화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선례로 싱가포르 B2B 선원 교체 플랫폼인 그레이윙(Greywing)과 태국의 음식배달서비스 앱인 로빈후드(Robinhood)를 예로 들어 참가자들의 이해를 높였다. 



Wannaporn (Por) Tunruangwong, IT Account Manager, Amadeus Launchpad Asia Pacific

 

완나폰(포르) 툰루앙왕 아마데우스 런치패드 아태 지역 IT 계정 관리자(Wannaporn (Por) Tunruangwong, IT Account Manager, Amadeus Launchpad Asia Pacific)는 현재 여행 중 IT 솔루션(GDS)을 위한 콘텐츠 배포에 주력하고 있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온라인 여행사 계정과 신생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포르 관리자는 사업의 성수도에 따라 각자 다른 단계에서 시작이 가능한 점을 짚으며 Amadeus Developer portal을 소개했다. Amadeus Developer portal에서는 기능/기술문서, 적용가이드, API 테스트툴 등 아마데우스의 모든 API들을 한번에 확인 가능하다. 

 

그밖에 실질적인 지원에 대해서는 2012년 이래 아마데우스 벤처스(Amadeus Ventures)의 책임자로 재직해온 수잔나 치우 아마데우스 벤처스 책임자(Suzanna Chiu, Head of Amadeus Ventures)에 의해 상세한 설명이 이뤄졌다. 

 


Suzanna Chiu, Head of Amadeus Ventures

 

아마데우스 벤처스는 아마데우스의 여행업계 네트워크를 통해 스타트업들에게 초기 단계 자금을 지원하는 투자프로그램이다. 해당 제도는 기술 및 여행의 교차로에 앉아있는 초기 단계의 신생 기업을 찾아 자금 조달뿐만 아니라 고객 유치 및 업계 전문 지식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둔다.

일반적으로 시리즈A부터 시작하며 검토기준으로는 아마데우스의 주 고객인 항공사, 공항, 호텔, 여행사 등과 업무 협력 여부, 실제 고객 대상으로 운영 중인 상품의 유무, 세부적인 사업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KPI 유무다.

수잔나 책임자는 화상으로 아마데우스 벤처스의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여행업에 입문한 이들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본 행사 이후 질의응답과 네트워킹 세션에서는 참가자들의 열띤 질문과 활발한 협업 논의가 늦게까지 이어졌고 이상훈 서울관광재단 국제관광·MICE본부장은 “최고의 여행 기술 기업인 아마데우스, 국내 최고의 GDS(Global Distribution System) 기업인 토파스와 함께 글로벌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서울의 매력을 알리는 관광 스타트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해외 관광객들이 서울을 방문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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