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홍콩 와인&다인 페스티벌 2021, 지속가능한 미식 문화 제시
2021-11-03 10:22:29 , 수정 : 2021-11-03 16:11:57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가을의 홍콩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홍콩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wine-dine-festival)이 지난 1일 개막했다. 

일찍이 미식의 도시로 매년 전 세계 수많은 미식가와 와인 애호가의 발걸음을 사로잡아 왔던 홍콩은 2008년부터 저도주에 노택스를 선언함과 동시에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을 열어왔다. 해당 축제는 포브스에서 세계 10대 미식 축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는 ‘새로운 미식의 장’이라는 주제로, 11월 한 달 간 홍콩 현지에서의 오프라인 이벤트와 더불어 온라인 이벤트가 펼쳐진다. 특히 여러 문화가 교차하는 홍콩의 최신 미식신과 그 새로운 틈새를 개척하고 있는 뛰어난 인물들을 집중 조명한다. 또한 글로벌 최신 키워드인 ESG를 접목해 미식의 새로운 접근법을 소개될 예정이다.

2일에는 온라인 생중계로 버추어투어가 있어 잠시나마 축제의 현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라이브 영상은 홍콩섬의 사이잉푼에서 호스트를 맡은 앨리슨의 인사로 시작됐다. 


▲호스트를 맡은 앨리슨 하우

 

JW 메리어트 호텔 홍콩 내부에 위치한 중식당 만호의 소개 영상이 나왔다. 홍콩 센트럴 애드미럴티 퍼시픽 플레이스와 연결되는 만호는 34살에 미슐랭 1스타를 받은 젊고 유망한 셰프인 제이슨 (Jason Tang) 총괄 셰프를 맡고 있나무금속  다섯 가지 요소를 세심하게 조합하여 창의적이고 다채로운 중식 요리를 선보인.  

 


▲제이슨 탕(Jason Tang) JW메리어트 만호 총괄 셰프

 

올해는 홍콩에서 18명의 유명한 마스터 셰프를 모아 서식하는 오마카세 아이디어를 중국 요리에 최초로 통합하여 혁신적면서 놀라운 중국 오마카세 메뉴가 기획됐다. 일식 레스토랑에서 주로 사용되는 오마카세(Omakase)는 '나는 당신에게 맡기겠다'는 뜻으로, 고객이 셰프에게 맡기고, 최고의 제철 특선 요리를 선사하다는 의미다. 홍콩 음식 애호가들에게 최고의 요리 경험을 선사하는 마스터 셰프의 정통 레시피와 요리 기법을 선보일 예정이다.

 

 

 

홍콩의 도시 재생 사업의 현황을 엿볼 수 있는 센트럴 마켓의 슬로우우드(Slowood in Central Market)도 엿볼 수 있었다. 과거 재래시장이었던 센트럴마켓은 도시재생사업으로 디자인/문화/쇼핑/미식을 즐길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재탄생됐다.


▲슬로우우드 매장을 현장 연결해 직접 팔고 있는 상품들을 선보이고 제품과 관련된 간단하면서 재미있는 퀴즈를 맞추는 시간이 마련됐다. 

 

주요 매장 중 한 곳인 슬로우우드의 경우 홍콩의 대표 상징인 미드레벨에스컬레이터 바로 옆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북유럽, 뉴질랜드, 캐나다 등에서 직접 엄선한 유기농 식료품을 선보이는 편집숍이다. 제로-웨이스트, 지속가능성, 조화의 키워드로 현대인에게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온라인 라이브에는 홍콩 슈퍼팬들도 함께 자리했는데 이들은 사전에 받은 칵테일/요리 데모의 키트로 칵테일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 완성된 칵테일 얼리 메모리즈. 


▲ 참가자 중 한명이 본인만의 스타일로 만든 얼리 메모리즈 칵테일을 소개했다.

 

칵테일 제조 시범이 이뤄진 페닌실린 바(Penincillin Bar)는 홍콩의 유명 바인 올드맨(The Old Man)에서 새롭게 오픈한 곳으로, 홍콩 최초의 서스테이너블 바다. 아시아의 50대 지속가능한 바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낭비를 최소화하고 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는 창의적인 칵테일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오프라인이 아니더라도 오는 6일, 7일, 13일, 14일에 걸쳐 9개의 무료 라이브 스트리밍 프로그램도 준비돼있다. 와인 시음 키트를 미리 구입하고 와인 및 증류주 마스터들과 언택트 시음회를 즐길 수 있다. 

 

 


▲ Welcome to “On-air Tastings”

 

 


▲ Hong Kong Wine & Dine Festival 2021 – Taste around town

 

한편 홍콩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이 펼쳐지는 11월 한달 간 400개 이상의 레스토랑과 바에서 특별 메뉴 또는 최대 30% 할인을 제공중이다. "Top  Chefs Creations"는 약 60개의 미슐랭 및 기타 수상 경력에 빛나는 레스토랑들이 한정된 시간에 메뉴 시리즈를 큐레이팅해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10명 이상 홍콩 요식 업계 최고 떠오르는 스타 셰프들의 트렌디한 요리도 제공된다. 또다른 주요 하이라이트로는 11월 한 달 내내 테이스팅 패스 소지자는 센트럴, 완차이, 케네디 타운 및 침사추이에 있는 약 50개의 레스토랑과 바에서 최대 50%까지 기간 한정 메뉴를 즐길 수 있다. "City Wine Walk"를 따라 바와 레스토랑을 둘러보는 것 외에도, "Wine‑cation"을 선택하고 편안하고 와인 숙박패키지를 누릴 수도 있다. 

홍콩관광청 (HKTB)은 20개 이상의 참여 호텔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11월에 열리는 와인 & 다인  페스티벌(Wine & Dine Festival)을 위한 맞춤형 미식 스테이케이션 제안을 소개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홍콩관광청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 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글∙사진=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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