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의 숨은 보석 라트비아··· 벡스코서 만난 라트비아 관광부
한국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북유럽의 관광명소
사계절 뚜렷해 계절별 관광에도 특별함 가득
2019-09-17 16:35:03 , 수정 : 2019-09-17 16:42:07 | 이상인 선임기자

[티티엘뉴스] “발트해의 진주, 라트비아로 초대합니다.”


북유럽 발트해 연안에 위치한 라트비아(LATVIA)는 아름다운 해변과 울창한 숲, 그리고 훼손되지 않은 대자연이 공존하고 있는 자연친화적인 나라다. 한국인관광객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관광지 중 하나이다.


라트비아 관광부에서는 지난 9월 5일부터 8일까지 5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제22회 부산국제관광전에 참가해 한국관광객을 대상으로 매력적인 라트비아 관광 홍보에 나섰다. 이번 부산국제관광전에서 라트비아 홍보를 위해 직접 한국을 방문한 린다 지에디나 에르글레(Linda Ziedina-Ergle) 라트비아 투자개발청 마케팅 프로젝트 매니저를 만나 라트비아에 대해 들어봤다. 

 


▲부산국제관광전에 부스를 내고 참가한 라트비아의 린다 지에디나 에르글레(Linda Ziedina-Ergle) 투자개발청 마케팅 프로젝트 매니저(우측)와 페테리스 포드빈스키스(Peteris Podvinskis) 투자 개발청 공관차석(좌측)


린다 지에디나 에르글레 매니저는 인터뷰를 통해, 라트비아는 한국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여행지이지만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근 한국관광객들이 점차 많이 찾고 있는 인기 있는 북유럽 관광지 중 한 곳으로 떠오르고 있다. 라트비아 총 면적은 한국의 약 2/3 정도 크기지만, 인구는 200만 명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굉장히 호적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자연이 매우 아름다운 곳이다. 


또한, 매우 유구한 문화와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으로 색다른 문화적, 역사적인 유럽의 체험을 하고 싶은 관광객들은 꼭 한번 방문해 볼만한 곳이다. 리가의 기후는 습한 대륙성 기후로 사계절이 있다. 가장 추운 1, 2월에는 기온이 영하 25도까지 내려가며, 겨울에는 눈이 자주 내린다. 바다와 가깝기 때문에 가을에는 습기가 많고 안개가 자주 낀다. 여름인 6~8월은 온화해서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로 평균 기온이 18도이지만 30도를 넘을 때도 있다.


라트비아어가 공용어이긴 하지만, 영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개별여행객들에게도 의사소통이 매우 편한 것을 느낄 수 있으며, 유로존에 가입되어 유로화를 사용하기 때문에 유럽의 다른 곳을 여행하다가 들려도 편하게 소비생활을 할 수 있다. 특히 치안이 매우 안전해 밤에 다녀도 위험함을 느낄 수 없다. 라트비아로 가기 위해서는 핀란드· 폴란드· 러시아 등을 경유해 리가로 가는 데 1시간 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이동의 편리함이 있다. 내년에는 부산에서 핀란드로 직항이 취항 예정으로 있어 부산 지역에서 라트비아로 가는 편의성이 더욱 증대된다.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는 800여 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도시다. 리가국제공항에서는 약 100여개의 도시로 취항하고 있어 유럽 어디에서든지 라트비아 리가로 들어오는 항공편의 접근성이 매우 좋고, 편하다. 유명한 관광지로는 리가에 있는 아르누보 건축과 19세기 목조건축물로 유명한 구시가지인 옛도심지구는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어 가봄직한 도시다. 

 


▲부산국제관광전에서 린다 지에디나 에르글레(Linda Ziedina-Ergle) 라트비아 투자개발청 마케팅 프로젝트 매니저(우측)와 페테리스 포드빈스키스(Peteris Podvinskis) 투자 개발청 공관차석(좌측)이 라트비아를 소개하고 있다


리가를 여행하는 많은 여행객들은 주로 구시가지를 많이 돌아본다. 인기 명소로는 Triangula Bastion, 라트비아 점령 박물관, 성 베드로 교회, 성 요한 교회, 빅 길드, 검은 고양이 집, 리가 성당, 1991년 바리케이드 박물관, 자유 기념물 등이 있다.


여행의 패턴 중 하나인 테마여행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곳으로 그런 활동들이 굉장히 많이 있다. 중세시대 활동을 즐기고 싶으면, 중세성이라든지, 공예품을 만들고 싶다면, 직접 공방에 가서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직접 만들 수 있는 그런 활동들을 많이 즐길 수 있다. 특히, 라트비아 국립오페라 극장에서 수준 높은 오페라나 발레 등을 감상할 수 있으며, 11월~3월경에 방문한다면 봅슬레이 체험도 권장하고 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구시가지는 걸어서 여행하기 그만이다. 대부분 아스팔트길이며 간혹 자갈길도 있다. 택시요금이 저렴해 택시를 이용하는 것도 좋으며, 구시가지를 벗어날 경우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리가의 대중교통은 트램, 버스, 트롤리버스 등으로 이뤄져 있다. 트램은 시내에서 빨리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다. 출퇴근 시에는 정체가 되기도 한다. 미니버스는 버스나 트롤리버스보다 작아 기동성이 좋아 더 빨리 이동할 수 있다.


라트비아는 예로부터 정치, 경제, 문화 등의 동서를 잇는 중요한  교차로 기능을 해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여러 국가의 전통들이 합쳐진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독특한 환경과 방대한 문화·역사적 유산의 독특함과 독창성을 지닌 나라이다. 라트비아는 발트해를 따라 500Km에 걸쳐 이어지는 새하얀 모래사장, 3천여 개의 크고 작은 호수와 1만 2천여 개의 강 등  세계에서 가장 자연친화적인 나라로 국토의 절반이 울창하고 광대하며 때 묻지 않은 숲으로 덮여 있다.

 




라트비아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뚜렷하게 구분되는 아름다운 사계절이 있다. 북위 60도에 가까운 지리적 여건으로 봄과 가을은 온화하고, 여름에는 백야를 경험할 수 있으며, 기온은 평균 섭씨 19도로 매우 쾌적하다. 겨울에는 평균 영하 6도이며, 긴 밤과 함께 많은 눈이 내리는 특징이 있다.


라트비아의 수도는 리가(Riga)다. 발트 지역 최대의 정치, 경제, 산업 중심지이며, 북유럽에서는 스톡홀름 다음으로 큰 제2의 도시이며, 인구는 약 65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라트비아 전체 인구의 약 1/3이 거주하고 있는 리가는 활기찬 도시다. 구시가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건축물, 박물관, 레스토랑 등과 함 께 다양한 상품을 팔고 있는 큰 시장도 있다. 


린다 지에디나 에르글레 매니저는 올 여름 한진관광과 대한항공이 라트비아로 직항을 3번 운항했는데 예약률이 95%가 넘어서 한국관광객들이 북유럽 발트 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에 대해 관심이 높다는 것을 실감하게 했다며, 현재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연간 약 1만 명 정도 방문하고 있으며, 매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직항이 3차례 운항됐지만, 내년에는 더 많은 직항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린다 매니저는 라트비아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북유럽에 있는 히든샘, 아직 발견되지 않은, 그렇지만 굉장히 많은 것들을 포함하고 있는 그런 보석 같은 북유럽의 도시라고 말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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