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 '자전거 길' 사해 '가장 낮은 길' 등 테마관광 인프라 구축하는 이스라엘
2022-06-26 22:36:19 , 수정 : 2022-06-26 22:49:17 | 편성희 기자

[티티엘뉴스] 이스라엘관광부가 6월17일, 1120억여 원 규모의 대대적인 관광 인프라 투자를 발표해 세계 관광업계에 화제에 올랐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관광청 한국사무소 조정윤 소장은 “2030년까지 연간 관광객 1000만 명을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로 추진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호텔 등 숙박시설의 공급량을 늘리고 관광객에게 제공되는 서비스를 개선하며 이스라엘 여행경비를 절감해 관광객이 더 손쉽게 이스라엘을 여행할 수 있게 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조정윤 소장은 6월23일 제37회 서울국제관광전 이스라엘관광청 부스에서 이스라엘관광부의 주요 투자 계획과 새로운 이스라엘 관광코스 현황 정보를 소개했다. 

 

우선 이스라엘은 럭셔리 숙박단지 조성 계획을 포함해 기존의 숙박시설 및 숙박시설 주변에 공공 관광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으로, 2023년 말까지 예루살렘과 텔아비브를 비롯, 이스라엘 전역에 25개의 새로운 호텔(5000개 이상의 객실)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 예루살렘-구시가지(올드시티)-베들레헴과 예루살렘-사해 등 주요 관광코스의 교통 인프라를 개발한다. 예루살렘 구시가지에는 케이블카 설치 계획도 있는 것으로 조 소장은 전했다. 

 

테마여행 콘텐츠 개발을 위한 인프라에도 적극 투자한다. 사막 지역에 자전거 도로를 개발해 이스라엘에서 즐길 수 있는 사막 자전거 테마여행 수요를 만들 예정이다. 또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스라엘 와인과 관련한 와이너리투어 활성화를 위해 인프라, 브랜딩 등 홍보활동을 지속한다. 

세계에서 가장 낮은 고도(-430m)에 있는 사해(Dead Sea) 관광 인프라도 눈길을 끈다. 조 소장은 "사해에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길'을 조성해 이색 테마여행을 즐길 수 있게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개별자유여행객이나 패키지 그룹관광객 모두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길'을 이용해 사해 관광을 할 수 있고, 현지인 또는 앰배서더를 만나 역사적 인물이나 대사에 대해 읽을 수 있는 로드 스토리를 만드는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라는 것. 


▲조정윤 소장이 서울국제관광전 이스라엘관광청 홍보부스에서 이스라엘 지도를 소개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중에 새롭게 오픈한 관광코스도 소개했다. 조 소장은 "지난해 12월에 예루살렘 구시가지의 주요 관광코스인 '통곡의벽' 터널 내부에 '대교'(The Great Bridge Route)를 개설했다. 또 지난해 5월에는 유대인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The Chain of Generations'센터도 오픈했다"고 말했다. 

 

조 소장은 "관광산업은 이스라엘의 5대 미래 발전 사업계획 중 하나이다. 이스라엘관광청 한국사무소도 2019년 4만여 명이었던 한국인 관광객 수가 늘어날 수 있도록 항공사, 여행사와 적극 협업할 계획이다. 오는 11월에는 한국에서 이스라엘 관광 로드쇼도 할 예정이다. 한국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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