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서울국제관광전 성황리에 막 내려
4일간, 코로나 중에도 관람객 3만8000여 명 다녀가 성공적인 행사로 평가 
박강섭 코트파 대표, “인바운드 업계에 정부와 지자체의 과감한 지원과 다양한 민‧관 교류 국제관광행사 유치 필요”
2022-06-27 18:50:42 , 수정 : 2022-06-27 22:23:57 | 이상인 선임기자

[티티엘뉴스] ‘다시 만난 여행, 다시 만난 자유’를 주제로 6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에서 개최된 ‘제37회 서울국제관광전’에 관람객 3만8000여 명이 입장하는 등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쳤다.    




▲제37회 서울국제관광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타이완 부스에서 포즈를 취했다


세계 40여 국가, 국내외 267개 기관 및 업체가 참여한 이번 서울국제관광전은 위드 코로나 시대의 국내‧외 최신 관광 정보를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국내 최대의 종합관광박람회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서울국제관광전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해 서울특별시,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한국관광학회가 후원한 이번 서울국제관광전에는 대만·괌·스페인·일본·탄자니아·몰타 등 40여 국가를 비롯해 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경기·충남·충북·전남·전북·경북·제주 등 광역자치단체 및 수원시·부천시·전주시 등 기초자치단체, 그리고 호텔, 여행사, 항공사 등 300여 기관 및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400여 부스 규모로 진행됐다. 




▲제주특별자치도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안전한 여행지를 소개하는 국내관광홍보관에서는 경기도가 비행기 콘셉트의 홍보관을 마련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골목 관광지와 여름 휴가철 관광지를 소개해 관람객들에게 특별함을 더해 주었다. 


울산광역시는 친환경 생태도시 및 에코 여행지와 함께 태화강 국가정원을 재현한 부스로 공업도시 울산에서 에코 관광 도시 울산으로 탈바꿈한 울산의 건강과 힐링 관광에 관람객의 관심이 뜨겁게 일기도 했다. 




▲전라남도에서 진행하는 이벤트를 즐기고 있는 관람객들의 모습 


대전광역시는 MBTI 테스트를 통해 유형별 관광지를 소개하고 대구와 경북이 함께 소개되는 합동홍보부스에서는 다양한 테마여행지와 축제 및 핫플레이스를 홍보해 대구와 경북의 또다른 모습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미디어아트쇼와 수원화성문화제 등 다양한 축제를 소개한 수원시, 언택트 힐링 여행지의 성지인 지리산 둘레길을 홍보한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 탬플스테이 20주년을 맞아 발우공양 이벤트를 준비한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푸짐한 경품과 퀴즈 이벤트를 준비한 전라북도 등 지역별 특색을 담은 다양한 관광 콘텐츠가 국내관광홍보관에서 펼쳐져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관광전을 둘러보고 있는 관람객들의 모습 


해외관광청들도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 코로나19로 막혔던 한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발빠른 홍보 및 유치에 나섰다. 타이완은 오숑 캐릭터를 내세워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면서, 타이완 지도 AR증강현실 앱 다운받기 및 VR 자전거여행 체험 등의 이벤트를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특별함을 과시했다. 


괌은 아름다운 해변을 모티브로 한 부스에서 괌 전통춤 공연을 선보이며 여름 휴가지로서의 매력을 뿜어내 올 여름 한국 관광객들의 욕구를 북돋았다. 스페인은 다양한 문화와 도시를 소개했으며, 세렝게티 국립공원으로 유명한 탄자니아는 매혹적인 산과 계곡, 해변 여행지를 관람객들에게 알렸다. 키르기스스탄은 전통가옥 체험을 통해 이국적인 문화를 소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감성여행도시 완주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이외에도 몰타, 일본, 중국 강소성, 중국 저장성, 이집트, 몰디브, 이스라엘, 남아공, 코트디부아르, 네팔 등 약 40여 국가가 서울국제관광전를 통해 자국의 관광 프로그램을 홍보해 한국 관광객들을 유혹했다.  서울국제관광전에 첫 출전한 주한외국관광청협회인 안토르(ANTOR Korea)는 설립 30주년을 맞아 홍보전을 펼쳤으며, 익스피디아, 베트남항공,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 다양한 기업들도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 각국의 여행 트렌드를 소개한다. 




▲제37회 서울국제관광전 개막식에 참석한 국내외 귀빈들이 괌정부 부스에서 포즈를 취했다


전시행사 외에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인바운드 B2B 트래블마트와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한 여행상품 라이브 커머스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에도 많은 관람객들이 참여해 관광전을 통한 눈요기를 즐겼다. 이외에도 온&오프라인으로 열리는 B2B 인바운드 트래블마트에는 미국, 일본, 중국, 오스트레일리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20여 국가의 해외 바이어와 셀러가 참가해 국내 여행사 및 호텔업계, 지자체 등과의 상담을 통해 외래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았다.  




▲주한 타키스탄 대사관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이밖에도 처음 선보인 라이브 커머스도 주목받았다. 롯데홈쇼핑 L라이브 채널을 통해 진행된  SITF 기획상품전 ‘더 힐링 라이브’에서는 강진, 인천, 고령, 대구, 당진, 문경, 제주 등 지역의 여행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관람객들에게 저렴하게 여름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이번 서울국제관광전은 UNWTO(세계관광기구)·TITF(국제관광인포럼)·울산광역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22 세계관광산업컨퍼런스’가 동시에 서울 행사와 울산 행사가 개최되어 명실상부한 세계적 관광박람회로 떠올랐다. 




▲서울국제관광전에 참가한 강남소방서 부스. 이곳에서 소방 안전 체험 및 심폐소생술 체험이 진행됐다


2022 세계관광산업컨퍼런스에는 15개국의 장관‧차관‧청장‧국장을 비롯해 수행원 및 옵서버 국가로 괌, 일본, 중국, 몰타 등에서 약 50여 명의 주요 귀빈들이 참가했으며, 30여 국가의 주한 대사 등도 함께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세계관광산업의 회복과 14개국이 함께한 ‘세계에코관광공동비전’ 선언문 채택을 통해 세계 관광업계의 지속적인 협력을 도모하고 에코투어리즘 정책의 주요 기틀을 마련하는 등 세계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특별한 계기가 됐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코트파 박강섭 대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개최된 국제관광 교류행사에 UNWTO를 비롯해 외국 정부 대표단과 해외 관광업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국제관광 교류 확대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하고, “한국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치열한 국제관광교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코로나로 붕괴되다 시피 한 국내 인바운드 업계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과감한 지원과 함께 민‧관 차원의 다양한 국제관광 교류행사 유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스페인관광청 부스에서 단체 관람객들이 손을 흔들며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단체 관람객을 직접 안내한 박강섭 코트파 대표 (좌측으로부터 네번째)


서울국제관광전 주관사인 ㈜코트파는 국내외 관광지 소개에 덧붙여 관광전을 여행상품 판매의 장으로 발전시켜 참가사와 관람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37회 서울국제관광전 메인 무대 모습 


한편, 동시에 개최된 이번 서울국제관광전과 세계관광산업컨퍼런스를 통해 국제관광 교류는 물론 올 여름 성수기와 휴가철을 맞아 국내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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