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데부 프랑스 2023] 5년만에 돌아온 파리에서 사전 미팅만 2만6000여 건 … 관광 회복 따라 규모도 더 커졌다
2023-03-23 02:21:49 , 수정 : 2023-03-23 19:56:06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프랑스 최대 B2B관광박람회인 랑데부 프랑스 2023(Rendez-vous en France)이 지난 3월 21일과 22일 양일 파리에서 개최됐다. 


프랑스 여행 상품 구성에 효과적으로 기여한다는 취지하에, 프랑스 관광청(Atout France)은 랑데부 프랑스를 통해 다채로운 프랑스 관광 상품들을 소개하고 파트너 및 국내외 관계자들이 프랑스를 다양한 목적지로 만들기 위한 계기를 마련했음을 강조했다.

 


▲ 랑데부 프랑스가 열린 포르트 드 베르사유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프랑스관광청과 에어프랑스 공동 부스.

 

올해로 16회를 맞은 랑데부 프랑스는 전세계 프랑스관광청 사무소에서 초청한 해외 여행사 및 프랑스 관광 전문 업체 간의 교류를 더욱 강화시켜 왔다.

 

올해 랑데부 프랑스가 개최된 파리(Paris)는 세계 최고의 관광지로 꼽히며 매년 새로운 관광 어트랙션과 활동, 프로그램, 행사, 전시회, 숙박시설로 전세계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프랑스 전역이 당장 하반기 럭비 월드컵의 호재를 품고 있는 가운데 특히 파리의 경우 2024년 올림픽과 패럴림픽까지 염두해 지속가능하면서 포용적인 혁신에 중점을 둔 홍보 활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에는 67개국의 786명의 여행사 관계자들과 26명의 언론인을 포함, 약 812명이 참석한 가운데 등록 마감시 예약된 미팅만 2만6320개에 달했다. 참가한 660곳 업체 중 38%가 숙박시설 및 레스토랑, 25.5%는 관광사무소 및 홍보 기관, 16%가 박물관, 성 등 관광 어트랙션, 11.5%의 인바운드 여행사 및 예약 센터 순으로 집계됐다. 

 

참여 업체들의 지역을 살펴보면 전세계 여행업체들의 활동 회복이 더욱 도드라진 양상을 볼 수 있다. 특히 지난해 85명 참가에 그쳤던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지역(남아프리카 공화국, 케냐, 나이지리아, 호주, 일본, 대한민국,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베트남, 인도, 타이완, 현지 기반 중국 여행업체 등)에서는 168곳의 여행사들이 참가해 참가 지역 가운데 21%를 차지했다.

 

한국에서는 베스트 트래블 솔루션, 혜초여행사, 롯데관광, G2트래블, 허니문 리조트, 샬레트래블앤라이프, 젊은 여행사 블루, 참좋은여행, 비채투어, 피피티모터투어, 쿠오니, 인터유로, 노랑풍선, 하나투어, 인터파크투어, 마이리얼트립, 엔스타일투어, 모두투어, 시티라인프랑스, K-트래블, 투어스토리까지 21개 여행사가 참가했다. 
 


▲랑데부 프랑스 2023 참가 한국 여행사 관계자들이 이틀에 걸쳐 열띤 미팅을 진행했다. 

 

프랑스 관광청은 "인도, 일본, 한국 및 중동의 많은 여행사들이 팬데믹 이후 작년부터 서서히 참가 인원이 증가세에 돌아섰고 그에 따라 랑데부 프랑스가 최신 관광 트렌드 흐름을 파악하고 향후 여행사들이 도전적인 영업을 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평했다.

 

참가 업체 중에는 프랑스 관광의 혁신 정신을 대표하는 프랑스 기반 스타트업 10곳이 초청돼 참가자들의 관광 경험을 개선시키고 관광 전문 서비스의 제공을 확대하기 위한 솔루션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본 행사에 앞서 프랑스 관광청과 13개의 지역들은 공식 파트너인 에어 프랑스(Air France)와 레일유럽(SNCF)과의 협력으로 26개의 팸투어를 진행하며 여행사 관계자들이 프랑스 전역에서 참신한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프랑스 여행의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미슐랭 식당, 소도시 여행 등의 체험부터 와인, 미식, 골프, 자전거, 예술 등 특정 테마를 가진 여행으로 국내외 여행사들에게 적극 홍보했다. 올해는 랑데부 참가 여행사 중 35%가 팸투어에 참여했다. 

 

팸투어를 마친 각국의 참가자들은 지난 20일 파리로 집결해 사전에 배정받은 숙소에서 각기 등록을 마치고 랑데부 프랑스의 전야제를 즐겼다. 오프닝 행사는 갤러리 라파예트(Galeries Lafayette)와 쁘렝땅 오스만(Printemps Haussmann) 2곳에 나눠 치뤄지며 참가자들의 사전 네트워킹을 도왔다.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의 티에리 베니에르 이사가 관계자들을 소개하며 환영 인사를 전했다. 

 

다음날 21일은 본 행사 개막 이후 공식 미팅들이 진행됐다. 공식 일정 종료 후 저녁 행사는 프랑스관광청과 파리 일드 프랑스(Paris Île-de-France )지역 관광청 및 프랑스 파리 지역 세느강 유역회, 파리 컨벤션 및 방문자 관리국과 공동 주최로 마련했다.

 

21일 저녁 행사는 세느강에서 열리게 될 2024년 올림픽 개막 퍼레이드의 프리뷰로 구상되어 에펠탑 인근 부르도네 부두에서 4개의 업체가 운영하는 크루즈 선박들에서 진행해 특별함을 더했다.



▲ 세느강변에 마련된 크루즈 보트에서 와인 및 칵테일 시음회와 공연 등이 마련됐다. 같은 자리에서 2024년 파리올림픽 개막식이 열린다. 


행사장으로 마련된 8척의 보트 중 2척은 오 베르뉴-론알프 지역의 엄선된 최고급 와인뿐만 아니라 최고의 증류주를 끌어낸 칵테일 시음을 제공했다. 특별한 식음료 외에 흥겨운 밴드의 공연들로 참가자들의 흥을 돋구기도 했다. 세느강변에서의 저녁 일정은 Auvergne-Rhône-Alpes Wine Committee, Bacardi, Le Château de Cognac, Maison Noilly Prat, Bénédictine le Palais 등의 업체들이 공동 주최자로 나섰다. 

 

한편 2024년 랑데부 프랑스의 개최지는 툴루즈(Toulouse)다. 

 

 

프랑스 파리 =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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