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비밀의 숲길'이 열리며, 인근 골프 여행객의 산책 코스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시험림길' 전경 [사진=제주도관광협회 제공]
'시험림길' 전경 [사진=제주도관광협회 제공]

제주도관광협회는 '생태자원의 보고'라고 불리는 제주 국가숲길 9개 중 한라산둘레길 6구간 시험림길 통제가 해제되고 탐방이 허용됐다고 21일 밝혔다. 

시험림길은 이승악에서부터 사려니숲까지 9.4㎞ 거리로, 그중 약 5.5㎞ 구간이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가 조성한 시험림이어서 '시험림길'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시험림길은 자연림과 인공림이 잘 어우러져 있다. 이색적인 풍광을 제공하는 하늘길과 국내에 식재된 삼나무와 편백의 대부분을 공급한 채종원, 클론보존원 등 산림 조성의 역사도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시험림길' 모습. [사진=제주도관광협회 제공]
'시험림길' 모습. [사진=제주도관광협회 제공]

탐방 가능 기간은 5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한라산둘레길은 지난 2010년부터 세계자연유산 한라산으로 집중되는 탐방객 분산을 유도하고, 생태·지질·산림과 역사·문화·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조성되기 시작했다"며 "한시적으로 공개하는 시험림길 풍경을 만끽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주 에코랜드CC [사진=대원투어 제공]
제주 에코랜드CC [사진=대원투어 제공]

한편 사려니숲길 인근에는 '부더에'로 불리는 제주 부영CC, 더클래식 CC, 제주 에코랜드GC가 있어 골프 라운딩 이후 산책을 즐기는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원투어 관계자는 "보통 라운딩 후에 가벼운 산책과 티타임 등을 즐기는 고객이 많다. 대원투어는 제주 주요 골프장과 직거래 예약을 하고 있어 최근 일부 제주 랜드사의 골프투어비 먹튀 등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 © 퍼블릭뉴스통신(Public news-network for TTL) 본 웹사이트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따라 보호됩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하며, 정책적으로 허용한 특정 AI 학습, 연구 및 활용을 허용됩니다.